[스크랩] 아파트
빠빠빠~~~
빠바바바바~~~
빠바바바바~~
빠빠빠~~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대학 다닐때 응원가로 또 노래방에서 무지하게 불렀던 '아파트'다
이거 부르면 종종 노래방에서 100점이 아니다
음 이건 내가 말할라꼬 하는게 아이고...
첨 아파트를 본게 언제더라?
중학교 3학년때 학교 뒤 배밭을 밀고 거기 아파트가 들어섰다
그땐 엄청 좋아보였다
그 도시에서 최고로 좋은 아파트였다
나중에 커서 2000년도에 그 아파트 한채를 샀다
16평형이었지?
주공이라 실평수가 컸다
밥 안먹고도 배불렀다
하지만 80년대 중반에 건설된 아파트는 그 당시엔 그 도시에서 제일 낡은 아파트로 변해있었다
단 하룻밤도 여기서 못 잤다
그러고...
이거 사기전에 우리집에서 그촌동네에 들어선 아파트를 샀다
30평형...
좋았다
어머니것이었다(등기는 동생앞으로)
한 일년간 거기서 살았다
그리고 방랑
나중에 2002년도였나?
그때 내 아파트를 팔았다
재건축 들어가던 시기였다
돈 좀 벌긴했다
아까웠다
단 하룻밤도 못 잔 아파트인데...
그러고 2003년도에 아파트를 또 한채 샀다
역시나 재건축들어가는 아파트였다
이리저리 법이 바뀌고 재건축규제가 강화되던 시기라 좀 위험하기도 했다
어쨌든...
마음에 드는 아파트였다
아파트 뒤로는 체육공원이 꽤 넓었다
단지 그 공원때문에 샀다고도 할수 있다
나중에 늙으면 그 공원을 산책할수 있겠지...
결국 재건축 들어갔다
다 헐어내고...
그런데 내 자금회전이 잘 안된다
은행이자는 휴일에도 늘어난다고...
난 절대 은행돈 빌리는건 싫어하는데
분담금을 내려면 은행빚을 빌려야 했다
결국 팔앗다
나름대로 짭짤하긴 하다
다만
한번도 내 소유 아파트에서 자본 일이 없다는 것!
이제 시골로 이사했다
앞으로 두번 다시는 아파트 살일이 없을거다
그보다 시골에 땅이나 더 사겠지...
오늘 잔금을 받았다
이주비 승계시키고, 서류 넘기고 조합원 변경하고...
다음달이나 다다음달에 삼성래미안 찾아가서 분양자만 변경시키면 된다
그노무 삼성 **덜...
온돌마루를 강화마루로 바꾸고
원목을 래핑으로 바꾸더니...
이게 우리나라 제일의 대기업 맞어?
아파트 주인들이 너무 얌전해서 만만하게 보더니...
어쨌든 끝났다
신경끌란다
이제 땅이나 사련다
어렸을때 집에 500평 밭이 전부였다
크면 넓은 땅을 사겟다고 마음 먹엇다
이제 그 꿈을 실현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