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테비아 농법을 아십니까
스테비아 농법을 아십니까 | ||
[광주일보 2004-07-02] | ||
`스테비아 농법'을 아십니까? 화순군 농업기술센터가 쌀 수입개방 확대에 대비, 스테비아를 이용한 친환경 고품질 쌀 개발 및 생산에 나섰다.
스테비아는 초롱꽃목 국화과의 허브식물.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 약 15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치약이나 청량음료의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스테비아의 특징은 당도가 설탕의 200배 이상이나 칼로리는 90분의 1에 불과하고, 황산화 작용은 녹차의 5배 이상에 달한다는 점. 화순군 농기센터는 이 꽃이 성인병 예방 및 식물의 발육성장 촉진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일명 `스테비아 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6월 말 도곡면에 20ha의 시범단지를 마련, 시험재배에 착수했다. 스테비아 농법에 참여한 회원은 45명으로, 농협 RPC와 전량 계약수매 협정을 맺었다.
이 농법은 스테비아를 액화분말로 가공 후 퇴비와 함께 뿌려주는 것이다. 투입량은 300평당 6㎏(5만7천원). 벼 성장 시기에는 물에 1천분의 1로 희석시킨 뒤 3회 이상 벼 잎 등에 뿌려주면 된다. 이렇게 생산된 쌀은 쌀알이 굵고 투명하며,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을 낮춰 밥맛을 좋게 하고 풍미·식감·찰기·빛깔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밥을 해도 쉽게 변질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 이 농법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지난 2002년 고창군 참내면(1천ha). 해남 옥천의 5가구도 올해 농협과 계약을 맺고 시험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는 농가들의 노력과 기술적 뒷받침, 가공·판매까지 한데 아우르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스테비아쌀이 개방화 파고를 넘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