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랍시고

그대 진달래빛 미소로 내게 오라

지리산자연인 2010. 11. 28. 13:16

      그대 진달래빛 미소로 내게 오라

                

 

                                                                                김병욱

 

그대 두견화 붉은 꽃 두볼에 담아

진달래빛 미소로 내게 오라

그 화사한 미소로 수돗골 너른 골짝을

불태우리라

 

그대 지리산에 숨은 큰 달을 두눈에 담아

보름빛 눈망울로 내게 오라

그 맑은 두눈으로 오봉계곡이 대낮같이

밝으리라

 

사랑하는 사람아

구시락재에 고사리, 개두릅, 가죽이 가득 피면

 우리 엄천골에 반딧불빛 커다란 꿈을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