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대보름 밤에

지리산자연인 2015. 3. 6. 09:08

강호(온라인)는 험한 곳이여~~



제가 원래 성격이 사람들하고 직접적으로는 잘 어울리는 것을 못해서 오지를 좋아하면서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을 더 편안해 합니다

그래서 온라인(무림?) 생활은 1999년 천리안부터 시작했습니다



SNS도 2012년부터 시작해서 처음에는 이걸 농산물 판매에 쓰는 것은 생각도 못 했는데

하다보니까 생각외로 인터넷보다도 훨씬 판매가 잘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함양군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SNS판매를 시작했고 작년 설날에 명절선물을

공유이벤트로 해서 판 사람은 함양군에서는 저밖에 없었던 거로 압니다

저는 2006년 귀농해서 SNS하면서 겨우 적자에서 벗어났습니다


저는 전부터 제가 아는 것은 왠만한 것은 다 가르켜 드리겠다고 했고

여태껏 그래 왔습니다



그래서 저하고 친한 사람들이나 함양군 사람들에게 SNS판매 해보라고 가르켜 주었고 코치해 드렸습니다

사실 함양군에서 SNS마케팅 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시작한지 반년도 안 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제가 이리저리 코치 해드렸고 제 제자들이라고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이번 곶감 시즌에 함양에서 SNS로 곶감 판 분들은 거의 다 제가 많이 코치해 드린 분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참 멍청한 짓을 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생각은 SNS상에서 서로 밀어주면 서로 먹고 산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인터넷 카페들에서 수년간 판매회원으로 활동해서 신용이 상당히 확실한 사람들끼리 서로 밀어주는 계획을 제가 주동하여 하고 있고

하나는 함양 지역 사람들끼리 서로 밀어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넷 판매회원들끼리의 상부상조 계획은 그 분들이 오랫동안 해왔던 가닥이 있고 원래 신용이 좋던 분들이라 그럭저럭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계획은 영 생각대로 안 되네요

한가지 이유는 같은 지역에 살다보니 생산품이 서로 겹치는 문제가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전부터 인터넷 카페 활동 열심히 해왔던 분들은 하던 가닥이 있어서 잘 하는데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활동도 거의 없던 분들이 SNS부터 배우니 이 분들 내공이 워낙 떨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인터넷 판매회원들만큼 신용이 검증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에 곶감 팔 때 그 중 한 분은 건조기로 곶감 말렸습니다

그러다보니 12월초중순부터 곶감을 팔았고 우리는 자연건조해서 일월달부터 본격적으로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보다 싸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치 해 드린 분들 중 한 분은 영 장사꾼이구요

가격이 좀 비싸요

한 분은 그 분 말씀은 제가 별로 신뢰하기 어렵더군요 뻥이 많아요

이 분들 제가 계속해서 그러면 안된다고 해도 그러시네요




SNS=돈이 아니라 SNS=정입니다

SNS는 우리들의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카친 페친이라고 하지요

SNS판매는 친구들에게 정으로 파는 겁니다

친구에게 팔듯이 가능하면 거짓말 안 하고 정직하게 바가지 안 씌우고 팔아야 합니다





멀리가려면 혼자 가라?


출처 : 오지를 꿈꾸는 사람들
글쓴이 : 십이월(곰육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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