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대보름

지리산자연인 2015. 3. 6. 09:09

1. 겨울마다 보면 새들이 굶어죽어서 그런지 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는 것을 종종 봅니다

2. 제가 약초를 하다보니 뭐 죄다 몸에 좋다고하고 암에 좋다고 하는데 그럼 대체 몸에 해로운게 뭐냐?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마트에서 파는 먹거리 대부분이 그리 먹기에 좋은 것들이 없어요

된장 고추장은 균이 죽어있고 GMO콩으로 만들었고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먹거리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어요

시골에 들어왔으면 소득은 적고 풍족하지 않더라도 먹거리는 제대로 된거 먹어야지요

얼마 전 콩기름이 그게 화학적으로 처리해서 나온 기름이라는 소리 들었고 카놀라유도 문제있다는 글 읽고는 포도씨유를 사왔습니다

콩기름을 완전히 안 쓰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좀 줄이려구요

3. 구지뽕나무 주문 받아서 나무베러 갔다가...
뭥미?

나 산돼지 아닌디요
이 사람들 여기다 올가미 놨네요

이 근방 구지뽕은 제가 죄다 베어서 팔아먹었습니다 ㅎㅎ
이젠 손곡마을에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주인이 멀리 살아서 안 되고 산속 깊이 있는것만 가능한데 그건 이삼십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구지뽕은 안 죽어요 그러나 제가 베어낸 것들에서 다시 쓸만하게 자라려면 몇년 걸립니다

4. 친한 사람들이 고로쇠 수액 뽑아먹으려 해놨네요

조금 훔쳐 먹고... ㅎㅎ
뭐 우리끼린 나중에 제가 좀 먹었습니다 하면 되요
날이 갑자기 추워져 별로 안 나오네요

5. 운서마을에서 이십여년 만에 달집을 만들었네요

며칠전 이 마을 출신으로 창원에 나가 살다가 다시 운서로 들어오시려는 순옥형님과 저 그리고 청년회장 셋이서 술마시다가 순옥 형님이 달집 만들자! 해서 어제 만들었습니다

이장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다가 갑자기 면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그동네 달집 만들어요?하고 물어보니 황당해 하시고 ㅎㅎ

이거 참 좋네요
동네사람들이 한번 뭉쳐서 마을에서 대보름 행사 하자고 하니 돈도 마구 나오고 분위기 참 좋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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