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지리산 구시락재는 공사중 2

지리산자연인 2016. 3. 26. 08:58

공사를 동네형님과 둘이서 하는데 느리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공사중에 제일 어려운 부분은 거의 다 끝났습니다

집앞이 엉망이지요?
이번에 전부 깔끔히 치워집니다
시골에 이것저것 다 갖다놓으면 쓰레기 전시장이 됩니다 ㅎㅎ

전에는 데크위에 처마가 없어서 비오면 신발이 젖었는데 이제 지붕이 생깁니다
여름에는 지붕 아래로 차광막을 하면 더위도 덜하고 해먹도 달 수 있습니다

지금 집은 골조를 주로 75미리 각파이프로 해서 지었더니 튼튼하지가 못해서 겨울바람이 불면 집이 흔들거리고 술병속 술이 흔들거렸습니다
이번 공사는 주로 100미리 각파이프로 했더니 딴딴합니다

처음 공사 시작한 이유가 저 자리에 정부지원사업으로 받은 감말랭이 건조기를 설치하려니 지붕이 필요해서였습니다

공사를 시작하니 계속 커지더군요

축대공사

가운데 줄이 몇개 보이지요?
여긴 지질이 특이해서 지층이 누워있는게 아니라 서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약한 지층은 수맥이 됩니다

가운데 줄이 바로 수맥입니다
새벽에 얼음이 얼고 낮에 녹을때보니 마당에 물나오는 큰 수맥이 두개더군요

저 부분은 약해서 손으로 돌을 쌓고 있습니다


저기 젖어있는 곳이 수맥입니다

또 다른 수맥
여기에 콘테이너 임시로 갖다 놓았더니 콘테이너가 내려 앉았네요

여기다 함부로 집지으면 집이 내려앉습니다 ㅎㅎ

촌동네 철물점에서 파는 공구
너무 약하다

우리집에서 운서리쪽 100미터 지점 동네사람이 봄에 집 지을 곳

전망은 멋지네요
대신에 겨울에 바람이 세고 음지입니다

이번에 운서마을에 케이블을 깐다고 합니다. 케이블 설치하면 인터넷과 케이블티비가 나옵니다

그래서 지리산둘레길 이 지나는 구시락재 우리집에도 설치하는가?하고 물었더니 구시락재는 전봇대가 중간에 끊겼다고 안된다더군요
전봇대를 우리돈으로 세우든지 해서 구시락재에도 인터넷이 들어오게 할 생각입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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