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송이체험

지리산자연인 2016. 10. 14. 17:18

이제 송이철은 끝인가 합니다

며칠전 날이 갑자기 추워진 뒤로는 송이는 핀 것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곶감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수확을 끝내고 얼른 곶감전투에 참여하려고 바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제 곶감덕장을 짓는데는 실패해서 내년에나 지어야 합니다

슬포라...

집사람이 지리산 고사리 취나물을 밑에 깔고 고등어찌게를 해주네요

저게 엄청 맛있습니다


오른쪽에는 굽더덕버섯 무친거


맛있는 계절입니다


지난 주말 함양군 물레방아축제


우리 강소농 프리마켓 팀도 적극 참여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태풍이 지나가는 사태가...


강소농 동기 이희범 농부님의 사과와 고구마

이 분의 사과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이게 십이월(김병욱)표 도토리떡입니다


도토리떡이라는게... 서울 사람들은 모르더군요

그래서 동생네 집에 도토리 가루 일키로를 부쳐주면서 도토리떡 해먹으라고 하니 서울시내 떡 방앗간들 중에 도토리떡을 해본 방앗간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떡 만드는 비율을 알려달라고 하고...


해 본 적이 없으니 귀찮아서 안 해주려는거 같더군요


앞으로 도토리 사업을 크게 할거라고....

작년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가루로 떡을 만들어 사방에 공짜로 마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도토리가 흉년이라 도토리는 겨우 300키로 정도밖에 못 구했습니다 ㅎㅎ




6년된 석청으로 만든 석청 술

향이 쥑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송이 파뤼

이거 끝나고 우리 산에 송이 채취하러 올라가고...


굽더덕 버섯(흰굴뚝버섯)을 삶고 있습니다

 저 국물이 뜨끈뜨근해서 참 좋습니다



마누라가 끓여준 시락국에 호박잎과 호박을 썰어넣고...


월요일 서울에서 9분이 오셔서 송이버섯 체험을 합니다

처음으로 산에서 송이버섯을 따고는 참 좋아들 하시더군요



지리산 고들빼기 김치

저게 참 좋아요

저건 텃밭에서 화학비료 안 치고 저절로 자란거라 맛이 다릅니다


자연밥상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쌀을 말리고 있습니다

쌀은 햇볕에 말린게 제일 맛있습니다


저 쌀들은 다들 아는 사람들 통해서 시중가격 보다 좀 더 비싸게 팔립니다

농협쌀과는 좀 차원이 다릅니다


굽더덕 버섯 삶은 물로 라면을


송이 라면...

향과 맛이 쥑입니다


우리 양파즙이 찌꺼기가 많다고 컴플레인 들어와서 물어보니...

양파즙에는 원래 찌꺼기가 있다네요

그게 껍질에서 나오는 모양이라고...

빨간양파는 껍질이 없어서 찌꺼기가 없어요


오토바이 체인이 늘어져 빠진 것을 제가 직접 수리하는데 되더군요

대신 달릴때 소리가 납니다 ㅎㅎㅎ


올해도 드디어 곶감철이 다가왔습니다

11월부터 한달내내 감을 깎아야 합니다


저는 올해도 곶감덕장 짓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저 집에서 낑겨가지고 감을 깎아야 합니다

나도 독립하고 시포라~~



목요일 아침..

서울에 일보러 가기 전에 산에 잠시 올랐는데... 송이가 있더군요






건강원 주인집의 감담는 콘테이너(노란박스) 약 300개

올해 이 형님은 400박스는 깎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우리도 동네형님 감하고 제 감하고 약 800박스는 깎아야 합니다

한달 내내 뺑이칩니다


작년에는 제 감말랭이가 숙성실패로 떫은 맛이 다 없어지지 않아서 제대로 팔지를 못했는데

그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어찌해서든 동네형님 냉동실을 빌리든 아니면 가정용 급냉기를 사든지 해서

제대로 숙성시켜서 제대로 다 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