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에 대하여
감말랭이를 건조기로 말린다고 하니까 곶감을 건조기로 말리는 거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감말랭이는 저리해서 꼭지를 떼내고 이등분 삼등분으로 잘라서 말립니다
보통 곶감 먹으면 변비 걸리는 이유가 감 가운데 심때문이라는데 저리해서 감말랭이 만들면 심이 없어서 변비에 잘 안 걸린다는 소리는 합니다
이리해서 건조기에 넣습니다
이때 이후론 전부 제 감을 깎았습니다
점심때 짜장면에 탕수육 하나 배달해서 먹으니 진짜 맛있더군요
다들 좋아하시구요
저 대봉감은 곶감 만들려고 구했다가 좀 커서 몽땅 홍시용으로 팔아버렸습니다
아침 참은 초코파이에 커피 마시고.. 오후 참은 치킨 두마리 시켜서리...
건조기 안에 감이 다 차서 기계를 돌립니다
이게 문제가 된 재래종 고종시입니다
진짜 크기가 작아요
유석*씨 감인데 저하고 같이 하시는 동네형님이 인정상 사주신 겁니다
보통 일반 감 20박스도 넘게 깎을때 저거 5박스 깎습니다
속도전인데 어느 세월에 저런거 깎고 있는데요?
감은 점점 홍시가 되어 가는데 저거 깎고 있으려니 참 그렇더군요
남아있는 6박스는 그냥 제가 다 사서 감식초통에 넣기로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별보기 운동입니다
아침에 별보고 출근하여 별보고 퇴근합니다
일이 힘드니 술힘으로 삽니다
깎은 감껍질과 빈박스가 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감은 약 150박스 정도 남았습니다
아침 일 시작하기 전에
저 분은 대전에서 제가 일손 구한다는 글 보고 오신 분인데 일을 참 잘해 주십니다
저는 감깎기 시작한지 이삼년 만에 감깎는 기계 앞에 앉았는데 저 분은 며칠만에 감깎는 기계 앞에 앉아서 감을 깎아주시네요
속도전입니다
감이 시간이 지나니 점점 홍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건강원기계 주문하거 도착
양파세척기
이리 해서 한달이상 말리는게 곶감입니다
요즘은 건조리고 말리는 싸구려 곶감이 많은데 그런 싸구려보다 감말랭이가 더 맛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말린 곶감은 아주 맛있습니다
도토리 갈아주는 기계 도착
처음에 기계 알선해 주시는 분이 3마력짜리 권하시길래 아 그거 어디에 쓰냐고 난 맨날 고장나는거 사느니 제대로 된거 좋은거 원한다고 해서 5마력짜리로 이야기 되다가... 결국 7.5마력 5.5kW짜리 기계를 사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도토리 사업 크게 할 때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인삼분쇄기... 저게 미숫가루도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