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순의 계절
월요일이라 원래 택배양이 많은데 어제 오늘 옻순이 쏟아져 나와서 그거 택배 부치느라 하루 종일 바빴습니다
동강마을의 재래종 호두나무입니다
제가 바로 위 사진들 가지고 숨은 그림찾기를 했는데 대부분이 잘 못 찾으시더군요
꿩이 도로에서 걸어 올라가 숲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자세히 보면 몸통하고 꼬랑지가 조금 보이는데 다들 못 맞추시더군요
두충나무를 껍데기를 벗겼다고 저러면 나무가 죽는다고 뭐라 하시더군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나뭇잎들이 멀쩡합니다
이 사진은 목을 좌로 90도 꺾어서 보시면 됩니다 흐...
다음카카오가 점점 맛이 가고 있다는 느낌
제가요... 지난 몇년간 카카오 스토리 가지고 먹고 살았는데.. 카카오스토리도 점점 맛이 가고 있고...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네요
우리 산에 잔대입니다.
여러해 전에 제가 옮겨 심었던 층층둥굴레입니다.
돌미나리가 아직 작네요
29일날 산나물 번개때 손님들에게 돌미나리 맛보여 드리고 싶은데...
광대수염
오른쪽의 저 개
저 노무스키 맨날 제가 오토바이 타고 가면 뒤따라오면서 마구 짖어대던 놈인데...
그런데 제가 빌린 밭이 바로 위에 있어요
저는 저 시키가 밭에 비닐 씌우면 몽땅 밟아서 구멍낼까봐 여태 비닐도 못 씌웠습니다
그런데 저 놈이 동네사람 참으로 먹으려고 사온 빵을 먹어치우고 동네사람은 주인에게 뭐라하고...
집주인이 부산에서부터 빵을 사들고 와서는 그 빵 동네분에게 드리고... 개를 묶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개판이로다...
올해는 그래도 좀 제대로 농사지어보려 했는데...
개때문에 비닐 못 씌우고 있는 사이에 풀은 다 자라버렸구요
저기가 몇년 묵는 사이에 풀이 어마어마해서는... 게다가 축대공사할때 돌이 엄청 나온걸 그냥 놔두어서는...
저런 밭에는 트랙터나 관리기 집어넣기도 그렇습니다
돌이 많으니 로터리 치는거나 두둑 만드는 것도 대충 했고...
내년에는 땅주인이 지리산으로 들어온다고 하고...
저 땅 내년에도 부쳐먹을수 있을지도 모르니 저는 그리 투자를 안 할 생각이구요
그냥 대충 호박이나 심으려고 합니다.
작년에 동네사람 호박을 잘라서 말려서... 백그램에 4500원에 판다고 하니 아무도 안 사던데...
그 많은 호박 다 어쩌나?
호박을 속 파내고 겉껍질 벗겨서 약 100키로가 넘었던 것이 말리니 9.5키로 정도 되더군요
인건비 따지면 백그램에 4500원이 맞는데... 흐...
고사리 밭에서 나온 하얀민들레입니다
저 하얀민들레는 밭주인이 2008년에 위암에 걸려서는 형수님이 민들레가 좋다고 하니 그냥 번지도록 놔두었던 것입니다.
고사리 밭에서 나오는거라 비료도 안 하고 약도 안 칩니다.
화학비료 안 했는데도 뿌리가 좋네요
토요일 경기도의 모 전자회사 귀농귀촌 동호회 분들 20분 우리산에서 산나물체험을 합니다.
이 사진은 노각나무를 채취해서 내려가는 중
노각나무는 뼈,관절염, 골다공증, 어혈, 신경통, 위, 전립선에 좋습니다
약초 효능 외울때 그냥 무식하게 외우는게 아니라... 통밥이 있어요
보통 뼈, 관절염, 골다공증, 어혈, 신경통은 같이 갑니다
그래서 어느 약초에 만약 관절염에 좋다하면 나머지 효능들도 함께 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자연산 달래 캐는 중
우리 산에서 두릅 채취
우리 진달래가 부쳐준 두릅전이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장수말벌 여왕벌...
저걸 우리 진달래가 무식하게 손바닥으로 때려 잡았는데요
저 놈 풀어주었다가는 왕국을 하나 만들어서 사람이 죽을수도 있어요
그러니 풀어주지는 못하는데 불쌍하니까 죽이지도 못하고...
어느 분이 오가피가 좀 피어도 괜찮으니 보내라 해서는...
일요일에 함양군 농민회 감사이신 성경진 농부님이 김매기 하는 날이라 저도 갔습니다.
그런데 일은 아주머니들이 다 하고...
저는 그냥 밥만 축내고 왔습니다 ^^;;
이 사진을 잘 보세요
함양군 도천마을 성경진 농부님 양배추밭 바로 옆의 개울입니다
이 물을 양배추밭에 줍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등지느러미에 점이 있는 물고기들이 보입니다
일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입니다
제가 이걸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내보내려고 몇번 시도 했는데 개울 아래서는 생방송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개울위에서 생방송 했습니다.
양배추는 뭐 농약을 많이 치느니 하는데...
수확하기 이십일 이전까지만 약을 치고 그 다음에는 약을 안칩니다
그때쯤이면 결구가 되어서 속에는 농약이 잘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 양배추밭 바로 옆에는 일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가 있습니다.
1000평 안되는 밭에 아주머니들을 4분이나 씁니다
아주머니들 말씀이... 풀약쓰면 될걸 왜 이리 고생하냐고
양배추밭에 물주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20여분 거리의 양배추밭에 가서는... 일은 못 도와주고 밥만 축내고서는 돌아오는 길에 함양군 강소농 자율공동체 강산골 사무실 페인트 작업하는 현장에 들렀습니다
메주가.. 검은색이나 파란 곰팡이 하나 없이 하얀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돌확
이 엄나무순은... 너무 피어버렸네요
어제 오늘 옻순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옻순이 위장병이나 심장을 강화시키는데 좋지요
저는 옻순을 씹어먹으니 뱃속이 뜨끈뜨끈해지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암에 최고의 약초는 옻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땅에다 뭘 마구 심었더니 뭐가 막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방아입니다.
죽은줄 알았더니 다시 올라오네요
제가 이 부근 동네 분들 산나물을 엄청 팔아드렸습니다
제가 이 엄나무 주인 엄나무순을 팔아드렸는데... 엄나무 순 따느라 가지는 다 베어버렸네요
그래서 그 가지 저 달라고 하니... 그래? 필요하면 그거 그냥 가져 가 하시네요 ㅎㅎ
저 엄나무 참 굵습니다.
오늘 아침...
지리산의 재래종 옻나무
예전부터 내려오는 재래종 옻나무입니다
장에서 사다 심은거 아닙니다
옻순이 맛과 향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