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죄다 얼어붙었습니다

지리산자연인 2017. 12. 10. 17:26

곶감백일전투가 초반전 감깎는 전투를 지나서 이제 감은 다 깎았습니다

좀 있으면 포장하고 판매합니다


곶감백일전투는 11월 10일경 감깎기 시작해서 설날이전에 판매종료까지 대략 100일이라 곶감백일전투라 합니다


2015년 날이 따뜻하고 계속 비가 오고 해서 전국적으로 곶감들이 죄다 곰팡이 피어서 썩어버리고..

여러 농민들이 쫄닥 망하고 몇사람 자살하고... 그때 저도 쫄닥 망했지요

그때 곶감 포기하신 분들이 많아서 작년에는 곶감을 적게 햇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작년보다도 곶감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경제는 작년보다 안 좋은거 같습니다


곶감이 대부분 설날을 앞두고 이주 정도의 기간동안에 팔리는지라... 이게 안 팔리면 어쩌나?

헐값에 넘기더라도 공판장에 들고 갈까? 그런 걱정 많이 합니다


곶감 깎을때 저온저장창고를 빌려 쓴 앞 마을 유석*씨 부부입니다

메주를 만들고 계시네요

우리도 올해는 메주를 만들려 합니다


닭들에게 오래된 잡곡을 주었더니... 알을 세개나 낳더라고 해서

특별간식으로 호박 조금 썩은걸 부숴서 줍니다

그랬더니... 다시 한개 낳네요 ㅎㅎ


다른 집 닭들은 춥다고 알을 안 낳는다고 하는데 아주 기특한 녀석들입니다.


동강식당에서도 메주콩을 삶네요


인근에서 거의 국산재료로만 해서 십전대보탕 재료를 사와서는 십전대보탕을 만듭니다


원래 십전대보탕은 열가지가 들어가는데 건강원 같은데서 짜는거 보면 중국산으로 한 박스가 있는데 그 안에 21가지가 들어있고 그럽니다




부농의 꿈


우리 집 개 네마리 중에서 요놈들이 상당히 똑똑해 보이고 사냥도 잘 할거로 보입니다.


감말랭이를 밖에다 두었더니 분이 잘 피었네요


ㅇㅓ느 분 댁에 놀러갔더니... 건조기로 곶감을 만들고 있네요

저리해서 삼일을 말리고 삼일을 또 숙성시킨다네요


저런 건조기곶감은 곶감경매장에서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저도 우리 세 동(한동은 만개)은 만들수 있는 시설 가지고 곶감 열동을 만들어볼까요?

나도 건조기 돌려서 싸구려 곶감 만들어 팔면 그게 돈이.... 아마 오육천은 될겁니다.



감말랭이가 건조기에서 완전히 마르지를 않네요 그래서 그걸 거실에 펴두고서는 선풍기를 돌려서 말리면서 포장합니다

왼쪽에는 우리 진달래가 캐온 하수오주, 지치주, 기타등등 술들이고

티비 앞에 있는건 설날 선물용으로 판매중인 꿀에 절인 삼입니다


삼도 꿀에 절이면 삼투압 효과로 내부의 물질들이 밖으로 죄다 빠져나오면서 숙성이 잘 되어 효능이 좋습니다.


호박을 주었더니 알을 하나 낳다가 다시 잡곡을 주니... 세개를 낳네요


동네 어르신이 밭가에 심어둔 재래종 옻나무

요즘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중국산 씨앗으로 만든 묘목이 아니라 오리지널입니다


어르신이 저거 왠히 고사리에 그늘 만들고 자꾸 번지고... 부인은 옻을 심하게 타는지라 몽땅 없애버리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보고 싸게 줄테니 몽땅 가져라라는데요

문제는 우리 진달래도 옻을 심하게 타고 저는 그리 심하게 타지 않아도 전에 저거 자르고 뽀개고 하다가 두번이나 심하게 옻이 올라서 한달씩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거 가져와도 어디 적당히 보관할 곳도 없어요


누구 필요하신 분은 오셔서 싸게 다 가져가세요


여기선 재래종 옻나무가 주로 가지들을 잘라서 콤바인용 지퍼달린 푸대로 한 푸대에 7만원에 팔곤 하는데 옻닭 한마리 해 먹을 정도씩 소량으로 팔면 가격은  그 두 배 정도 될겁니다.



물이 사방에 꽁꽁 얼어서 저리해서 물을 녹입니다


우리 건강원 수도에서 건강원 내부까지 호스 길이가 10미터인데... 의외로 쉽게 녹였습니다.


감껍질은 따로 저리해서 녹입니다


겨울 풍경...


양배추를 껍질을 벗기는데 엄청 춥네요

아래쪽에 원적외선 히터 틀어놓고 손을 쬐어가면서 작업을 합니다

벌써 스케줄이 많이 밀려 있는데 더 이상 미루면 안될거 같아서 양배추즙 짜는 작업을 합니다

저 날 추웠습니다.


양배추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무력화 시키는 효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염, 위장병 있으신 분들은 며칠만 양배추쌈 열심히 드셔도 아주 신기하게 효과 봅니다



개장수 포쓰 ㅎㅎ

제 체질에는 초피(경상도에선 제피)가 아주 잘 맞습니다

진달래가 조기국을 끓여주면서 올해 초피가루를 넣어주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동네형님이..

우리집을 지나가다가 옆집에 저 개가 저러고 있으니까... 개가 겁나서 저보고 저기 저녀석 같이 가서 묶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갔지요


그런데... 개가 아니네요

검은 비닐 봉투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푸히히


주변에 어르신들이 자꾸 돌아가시니 저까지 조금 스트레스를 받네요

운서마을에서만 올해 세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거의 운서마을 인구의 십프로가 올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동강마을 어르신도 한분 돌아가시고...

어제 종종 함께 술을 마셨던 종득씨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문상했습니다.


그동안 PC가 종종 말썽을 부려서 그거 고치려고 함양 나갔더니...

토요일은 네시까지만 근무한다고 해서 도로 들고 왔다가...

분명히 기판들의 접촉불량인거 같아서 박스를 뜯어서는... 몇대 때려주었습니다


귀농 십년만에 있는 돈 없는 돈(농협 빚, 동생에게 빌린 돈) 탈탈 털어서 곶감덕장 짓고 감을 깎아서 걸었는데....

새로 하나 사야 하나?  하는 고민 좀 했는데 다행히 작동하네요


이놈의 시키 몇 대 얻어맞기 전에 말을 잘 들을것이지


오늘 감말랭이를 건조기(정격 12kW)에서 꺼내고는 이제까지 전기용량 부족으로 돌리지 못했던 제습기를 돌리는데...

덕장안에 온도가 8도 이하라고 안 돌아가네요


난로가 하나 필요한데... LPG가스 난로 어디 빌릴데 없나?


며칠전 감말랭이 마지막으로 넣고선... 오늘 아침에 꺼냈습니다.


비가 오네요

약초꾼들은 무조건 산에 들어가 약초를 찾지는 않습니다

멀리서 산을 보고 저기엔 뭐가 있겠다 싶으면 들어가지요


비가 그치고 구름이 머물러 있는 그런 곳이 산삼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대부분의 산삼은 높은 산 깊은 골에 있는게 아니라 새들이 인삼밭에서 열매먹고 똥 싼 곳에서 주로 나옵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