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나의 적자인생 탈출기 4. SNS 시작하다

지리산자연인 2018. 1. 30. 18:34

나의 적자인생 탈출기 4. SNS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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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귀농해서 2012년경부터 적자에서 벗어났으니 그동안 계속 돈만 까먹고 약초로 먹고살겠다고 하다가 사기나 두번 당하고 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거나 닭 키우거나 뭘 하든지 돈은 무조건 나가는데 가출한 돈은 잘 안 들어옵니다 ㅎㅎ

차라리 설악산 산속에 있을때는 남의 집이라 투자할 것이 없었는데 지리산에 귀농해서 이거저거 하려니 돈은 잘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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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이버세상(다음 카페 블로그)에서 신용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사방에 온갖 좋은 것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사이버세상에서는 꾸준히 열심히 몇년 활동하니 그게 다 신용으로 쌓이더군요

그래서 신용만 잃지 않으면 언제가는 적자에서 벗어난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리산에 왔더니 산야초등 온갖 좋은 것들이 널린겁니다

자연산 취나물이 많이 나오고 산뽕잎 다래순이 있고 하얀민들레가 고사리밭에 많고 재래종 옻나무도 많고 노지재배 표고버섯은 기가 막혔습니다

토종꿀도 설탕 안주고 하니 좋았고 지리산 산고사리는 맛이 특히 좋고 향이 난다고 하더군요

이 주변에서 나오는 것들이 마트에서 파는 것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사실 마트에서 파는 것들 중 먹을만한게 적어요

이런 것들이 언젠가는 돈이 되어줄거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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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인공포증이 있고 좀 오타쿠족이라 사람 직접 만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사이버세상은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체질입니다

1999년도 천리안부터 시작해서 그게 인터넷 귀농카페 약초카페로 이어지고 카카오스토리 밴드로 이어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번에 같은 글 인터넷카페 수십군데에 올리던데 저도 한때는 여러 카페에 글 올리다가 지금은 네군데에만 올립니다

너무 여러 곳에 글 올리면 그거 보고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올거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판매는 안되면서 이미지만 안 좋아집니다

제 판단은 여기저기 올리느니 차라리 그 에너지를 몇군데에 집중하는게 더 낫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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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는 천리안 시클럽시절부터 알고지낸 산에서 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카스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의 카스에는 댓글이 잘 달리는데 저는 잘 안 달리더군요

그래서 카친신청 많이 하고 그분들 카스에 댓글 많이 달아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저는 댓글이 적게 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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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라리요? 이게 돈이 되는겁니다

원래 인터넷카페들에 글 올릴때는 운영진에게 강퇴당하지 않을 정도로 해서 적당히 자기 홍보를 합니다

그렇게 카페에 올리고 블로그에 올려도 그거 보고 주문 들어오는게 일년에 수십만원이 안 됩니다

그런데 인터넷 카페에 올리던 식으로 카스에 글 올리는데 카스는 바로바로 그거 얼마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똑같은 사람이 인터넷 카페서부터 알고 지냈는데 카페서는 제 물건 안 사주시던 분이 카스에서는 제 물건을 사주시더군요

제가 그렇게 해서 싱글일 때 적자에서 벗어났습니다
지금은 가족이 있으니 지출이 많아서 판매는 늘었어도 간신히 적자는 면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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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가 돈된다고 하니 일부러 찾아가서 배우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SNS판매를 따로 배우지 않았고 저 혼자 이게 돈 된다는거 그것도 많이 된다는거 터득했습니다

주변에 SNS마케팅 배우는거 보면 쓸데없는 것만 왕창 가르키고 핵심은 싹 빼고 가르키는거 같더군요

사실 자기가 강호(인터넷+SNS)의 고수라고 떠드는 사람들 보면 제가 보기엔 그리 신통치 못 합니다

그 당시는 국내서 SNS마케팅이 시작된 초창기인가 합니다
요즘은 카카오스토리 마케팅에 신규진입하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2012년 부터 아예 제 카스이름 뒤에 전화번호를 넣었습니다

함양군에서는 SNS판매를 제가 제일 먼저 시작해서 주변분들께 죄다 SNS 하니 돈이 되더라 열심히 해보시라고 가르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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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스로 적자에서 벗어난 이유중에 하나는 카스가 식품허가없이 물건 팔기 아주 좋더군요

처음엔 주문 들어오면 그 분 카스에 들어가보고 이분한테 물건 팔아도 고발 안할거 같다싶으면 팔았습니다

원래 카친은 친구라 친구사이엔 고발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래서 주변분들께 SNS판매를 가르킬 때 SNS판매는 친구에게 팔 듯이 정으로 팔라고 합니다

보다 좋은 물건을 남들보다 더 싸게 팝니다
그러다 이건 진짜 좋다 싶으면 비싸게 팝니다

정으로 팔면 블랙컨슈머들이 트집잡는 경우도 적습니다
골치아픈 사람들은 수십번을 전화를 걸어서 일도 못하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가르키려 들고 어떤 인간은 고종시 곶감을 팔았는데 니 곶감에 곰팡이 피었으니 교환해달라 해놓고는 제가 팔지도 않은 반시 곶감을 돌려보냅니다

그런데 사실은 나중에 알고보니 식품제조허가 없이 팔아도 내가 먼저 판매한다고 안했는데 상대방에서 먼저 그거 팔아라 해서 파는건 죄가 안되더군요

그러다 2015년 7월에는 아예 즉석식품제조가공(건강원 반찬가게) 허가를 받고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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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카스가 예전만큼 팔리지 않습니다

제가 이제는 밴드로 옮겨가야겠다고 생각한게 2014년 말입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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