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죽염으로 장을 담았습니다

지리산자연인 2018. 3. 13. 18:08

3월에 갑자기 눈이 엄청 오고 하더니 그래도 계절은 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냉이!


달래


대구 사는 친구가 하수오주 보내라 해서 한 컷


지난번 비가 올때 차단기가 번쩍하더니 농사용전기가 나가데요


이 초리녀석이 사람을 잘  따르고 참 똑똑하네요

풀어놓고 키우니 방문앞에서 딱 저러고 있습니다


저 곶감덕장의 문제점은?


저기는 주인이 직접 짓는건데 업자를 잘못 골랐네요

저 덕장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어요

그리고 내부에는 깎은 감을 이층으로 올려줄 리프트도 없어요


문제는 그 공사업자가 우리 덕장도 지었다는 거

환장합니다 끙



집에 좀 많이 말라버린 B급 곶감이 많아서 수정과를 만들었습니다

생강 2에 계피 1의 비율입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곶감을 띄웁니다.


남는 생강은 좀 말려서 계피와 함께 꿀에 절입니다

생강을 그냥 꿀에 넣었다가는 물기가 많아 곰팡이가 피더군요


이거이... 멧돼지 갈비...

이거 엄청 맛나더군요

양념만 잘하면 아주 맛있는건데 우리 진달래는 멧돼지 냄새만 맡아도 오바이트 하고... 밥을 못 먹고...

그래서 몰래 저 혼자 먹습니다


맛만 좋은디



3월 7일로 날을 잡아서...

9회 죽염수 가지고 죽염된장, 죽염간장이 되어줄 장을 담습니다.


우리가 즉석판매제조가공 허가에 된장, 고추장도 다 넣어놨습니다

그러고서는 시나브로 파는데 이것도 짭짤합니다


우리 진달래는 장모님 돌아가시고 14살부터 장을 담았다고 하고 원래 우리 진달래가 음식에는 천재적입니다



요즘 농업기술센터 가서 전통장류 교육받고 하면 정부지원 팍팍해서는....

귀농하는 사람들마다 당신 귀농해서 뭐할거냐고 물으면 다들 된장 사업 한다고 합니다

그게... 몇 년이 지나버리면 그것들 몽땅 빚이 될텐데요


우리는 죽염된장이라 원래 죽염같은 항산화물질속에서는 부패균이 잘 번식을 못해서 잡냄새가 없고

발효식품 맛이 기가 막히게 됩니다


우리는 경쟁력은 있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거창 사는 첼**님이 가져온 맛없는 된장에 우리집에 있던 16년된 된장도 섞고... 죽염된장도 좀 섞습니다.


원래 맛없는 된장은 맛있는 된장에 섞으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네요


칡을 썰어서 말립니다


3월에 갑자기 눈이...

경북 성주에 사는 지인은 비닐하우스가 전부 내려앉았다네요



광주사시는 아는 누님이 고로쇠 한말을 보내주셔서 먹는데...

저거 먹으니 알콜성 불면증도 상당히 완화되고 술이 잘 들어가네요


저게 알콜성 불면증 알콜성 고혈압에도 좋네요

아마...  제가 소양인이고 신장쪽이 부실한데 신장을 좋게하니... 몸이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듯...


앞으로 환자를 치료할때는 그게 어느 병이든 그 사람이 체질적으로 부족한 쪽을 보해주고 넘치는 쪽을 사해주어야 겠습니다


광주사시는 분께 눈개승마씨앗을 얻어서는....사방에 나누어드리고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밤에 할 일이 없어요

그러니 술마시고 하는데...

술 좀 줄이겠다고 책 읽겠다고 해서는.. 서울에 호박이 넝쿨책이란 책방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에게 부탁해 책을 구해 읽습니다


저 책들이 번역이 잘되어 있다네요


예전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번역본을 읽는데 '초극하다'를 비롯해 해괴망칙한 단어들(일본어로 번역된 책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하다보니...)이 나와서리... 그래서 서점에서  영문판'Thus spoke zarathustra'를 읽었더니... 쉽더군요


초극하다는 영어본에는 overcome으로 되어있더군요ㅎ

한국이 이래요


여기 말로 머구!

머구라 쓰고 행복이라 읽는다

맛있쪄~~


제가 건강원 열면서 감식초는 즉석판매제조가공으로 판매가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건강원허가로도 불법이라네요


그래서 누구 식품제조가공허가 있는 분께 부탁해 OEM으로 팔거나 물물교환해야 합니다

감식초를 참죽나무 도마하고 물물교환 했습니다


저거 순 몽둥이처럼 생겼네요



토요일 아침...


요즘 대낮에도 사방이 뿌옇고 자꾸 기운이 없고 감기 걸린거 같고... 찌뿌둥하고..

그런데 다들 그렇다고 하네요


저거 분명 스모그라하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미세먼지라고 하는 그건데요


토요일 낮에 대전에 모임 갔다가 새댁님 차 얻어타고 창원 명서시장앞 부영상가 2층 대패삼겹살 집에서...


백하수오 갈아서 갈하주가 25병에... 19명이 모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 온 팀


충남 서산 여주, 창원, 김해, 여수, 지리산, 부산 등등...


생강을 조금 말려서 계피와 함께 꿀에 넣습니다.


저기 비스듬히 누워있는 검은 선이 수맥입니다

물은 저 수맥을 따라서 나오는데 그 수맥의 뿌리가 어딘지 참...


수년전 가뭄으로 주변에서 다 고사리가 안 나올때도 우리는 그 몇주전에 내린 빗물이 저 수맥을 따라 흘러서 고사리는 잘 되었거든요


비만 오면 저 수맥따라서 물이 많이 나옵니다.


이쁜 새

주변에 별의 별 새가 다 있어요


 작년에 된장으로 옻순장아찌 만들어 둔건데 곰팡이가 피어서 내버리려 했더니..

생각외로 속은 상태가 괜찮더군요


저런건 물에 깨끗이 씼어서 먹으면 됩니다.


각종 씨앗들

백하수오, 곤드레, 당귀, 눈개승마, 병풍취 씨앗 등등...




달래!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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