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지는 약용 셀비아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널리 알려져 온 역사가 오래된 약용식물이다. 세이지는 잎을 말린 것을 "살비야 잎(folia Salviae)"이라 하여 약용하는데 잎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그 성분은 강장작용 외에 신경계통이나 소화기계통에 뛰어난 약효가 있으며 방부, 항균, 항염 등 살균 소독작용이 있어 각종 염증에 소염제로 뛰어나다.
또한 해열, 구풍, 정혈작용도 있는 만병통치약이다. 세이지는 두뇌와 근육의 발달을 강화시켜 기억력을 높이고, 중풍이나 손발이 저려서 고생할 때, 심한 운동후의 피로나 통증을 씻어준다.
고대의 로마 병사들은 점령지를 이동할 때마다 세이지 씨를 뿌리고 다녔다고 전해져 세이지가 군생하는 곳은 그 옛날 로마군이 지나갔던 길이라고 한다. 이것은 세이지의 강장작용을 병사들이 이용하려고 휴대하고 다녔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세이지는 방부, 살균효과가 뛰어나므로 잎을 마루에 깔아서 전염병, 악취 등을 예방하는 건강 향료의 하나로 쓰인 역사도 있다.
특히 세이지를 담근 식초를 "세이지 비네갈(sage vineger)"이라 하여 전엽병을 물리치는 벽사의 주술적인 약으로 쓰였다.
"로즈마리"는 정직한 사람이 키우면 잘 자란다는 속담처럼 "세이지"는 현명한 사람에게서 잘 자란다고 한다. 이 것은 두통, 정신적 긴장 등을 진정시켜서 두뇌를 명석하게 해주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또한 세이지 차는 진정작용이 있어서 건강음료로 유럽 각국에서 마셨는데 17C에 홍차가 전해지기 전까지는 세이지차가 일반적인 차로 애용되었다.
세이지는 구취를 방지하고 구내염, 잇몸의 염증, 감기로 목이 아플 때 함수제로서 세이지를 달인 물로 양치질하면 소염효과가 있다. 천식에는 마른잎을 담배처럼 파이프에 넣어서 피우는데 예부터 알려진 천식 치료법이다.
세이지는 약초인 동시에 요리에도 중요한 부향제로 쓰였는데 마른잎이 향이 더 진하며 생잎도 함께 요리에 쓴다. 육류, 생선류의 냄새를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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