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재배하는 고들빼기가 아니고 산에 자생하는 고들빼기를 씨앗을 받아서 심는데 이름은 이고들빼기라고 합니다만 이곳에선 산고들빼기라고 하지요. 잎은 사용하지 않고 서리가 내린 후 잎을 모두 제거한 후 뿌리만 캐는데요. 여지껏 참흙이나 부식질토양에만 심어서 몰랐는데 올해는 마사토에 심었더니 잔뿌리가 어찌나 많은지 어머니께서 캐시는 내내 잔뿌리 다듬을 일 걱정부터 하시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치라 저는 고들빼기 김치로 다음해 여름까지 먹거든요. 평창 산채시험장에 들렀더니 그곳에서도 유망작물로 시험재배를 하고 있더군요. 사실 지난해 일부러 씨앗을 엄청 받았는데 올 여름 시간이 바빠서 씨앗을 파종하지 못했습니다. 500여평 심을 분량이었는데 아깝습니다. 이고들빼기는 제가 재배한 경험으로는 7월에 파종해서 10월말에 캐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도 거의 없는 반면 가격면에서는 평당 20000원은 나올 수 있는 고소득작물입니다. 그런데도 아직은 재배가 크게 확산되지 않았구요. 지난해는 씨앗이 많이 보이더니 올해는 고들빼기 꽃을 구경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씨앗을 받기가 어렵네요. 어르신들이 그러는데 이고들빼기도 씨앗이 잘 열리는 해가 있고 열리지 않는 해가 있다고 하시던데 올해가 그런가 봅니다. 저도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받아 놓은 씨앗이 그리 많지 않네요. 지난해 받은 씨앗은 내년에 심으면 추대가 서거나 발아가 되지 않는다고 절대로 심지 말라고 하시는데 시험삼아 심어는 봐야겠습니다. 어쨌던지 올해 고들빼기 김치는 충분할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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