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지금 그대로 몸 건강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 말씀대로 40넘어가고 50넘어가면 한해한해가 다르다고...
저도 제가 늙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직 생물로서의 의무(종족보전의 의무)도 다 못했는디...
올 유월 여름에 갑자기 감기가 걸리더니... 열흘전쯤에 갑자기 감기몸살이...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힘들데요 -_-
기운이 없어 오토바이가 넘어졌는데 그걸 일으켜세워 끌고가지를 못해 동네 최**씨께 전화해서 오토바이 좀 집에 갖다놔달라 부탁드리고...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거...
하나 밥없고 힘없을때 가까운 거리에 '저 밥이 없고 배고픈데 뭐 먹을거 있으면 좀 주세요'라고 부탁드릴 분이 있어야겠다는거
슈퍼에는 먹을거 따로 팔지도 않고... 뭐 먹어야겠고...
두번째 새로 집 지으면서 6~8평규모로 황토구들방 두어채 지어야 겠다
보통 몸살 걸려도 구들방에 하루 몸 지지면 바로 일어나던데 구들방이 없으니 오래 가네요
그리고 돌팔이 로서의 경험은...
난치병이라는 통풍은 열이면 열 다 완치는 힘들더라도
서넛은 통증이 없을정도로 치료하는게 가능할듯...
한가지 방법은 ㅇ
제가 최근에 지리산 야생 세발당귀를 많이 구해서 그걸로 뭐 할까 하다가
보약(십전대보탕) 재료를 몽땅 구해서 그걸 꿀로 효소만들어보자 해서 꿀에 절입니다
저기엔 천궁하고 당귀가 들어갔씁니다
보통 약재를 먹을때 중탕으로 내려서 먹는게 약효가 100 이라면 ㄴ술로 담으면 300 효소를 담으면 500이라는데
저렇게 십전대보탕 재료를 몽땅 꿀로 절이면 약효가 기맥히겠지요?
다음엔 저 재료를 몽땅 모아서 팔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이건 백하수오인데 재배한 것입니다
보통 십전대보탕에 인삼이 들어가는데 인삼은 안 받는 사람도 있고 해서 요즘은 백하수오를 많이 쓴다네요
지난번에 친구가 백하수오주를 들고와서 몇잔 마시고 잤는데...
저게 정력에 좋은건지도 모르고 혼자사는 총각놈이 마시고 잤다가.... 말그대로 씰데없이... ㅎㅎㅎ
누군 지치가 정력에 좋고... 누군 말벌술이 좋고... 저는 백하수오인가 봅니다
재배한것도 자연산 못지 않게 효능이 좋은가 봅니다
그동안 지리산 둘레길 4구간에 표지판이 적다고 계속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제서야 저걸 세워주네요
풍산개 곰돌이...
이 놈이 저기 멀리 금계까지 가서는 둘레길 걷는 사람들을 따라오더라네요
사람들이 귀엽다고 먹을 것을 주니...
거 아무나 남의 집 개한테 먹을거 주면 그 개는 똥개가 되어버립니다
저놈은 좀 똑똑하게 키우려고 풀어놓고 키우는데... 거의 산개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생각으론 닭키울때 닭지켜주고 산에가서 토끼나 꿩 잡아와서 주인 몸보신이나 시켜주나하고 데려온건데...
크기는 잘 큽니다
얼마전 쥐새끼를 몇마리 잡아서 마당에 놓던데...
앞으로 사냥이나 좀 하려나?
운서 형님께 배고프다고 먹을거 없냐고 해서 얻어온 것들...
그런데 육개장에서는 파리가 나오더라는...
몸 아플때 저거 참 잘먹었습니다
여긴 올해 연을 키우던 곳인데 딱보니 미꾸라지도 많을거 같습니다
저 앞에 산은 만평인데 제가 빌려서 흑염소 닭키우고 고사리 재배했으면 합니다
토요일 고등학교때 친구놈이 놀러온다해서 빼갈하고 귤좀 사오라했더니 한박스나 사오데요
전 원래 감기 걸리면 귤을 꾸역꾸역 먹고 하면 감기가 잘 났던데 너무 고맙네요
친구 오땅(오랑우탄) 차
경기도 북부의 뽀빠이고등학교
그때는 공부만 잘하면 뭐든지 장땡인줄 알았습니다
우린 공부잘하는 애들은 모두 공대갔습니다(나보다 공부못하던 애가 의대 갔었다는...)
그때 모의고사보면 전교일등하던 삼인방이 오땅, 십이월, 강** 오땅은 기계공학과 가서 보험회사 십년 다녔나?, 십이월은 산으로만 돌아다녔꼬 , 강**은 소프트웨어회사 다니고 있고... 그리고 KAIST가서 현재 사업한다는 조**
그때 공부잘하던 애들... 공부만 잘했던 애들... 웬지 속았다는 느낌...
그래도 그중에서 제가 제일 행복한거 같습니다
오땅은 다시 수능봐서는 전주에 있는 한의대 들어가 내년에 졸업합니다
친구왔다고 김치를 꺼내는데 제가 담근 무청김치를 꺼냈더니... 향도 아주 좋고
잘익은 김치냄새가 나고 맛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올해 여름부터 십이월이 호로서기 프로젝트로 장아찌 담고 김치담고 한게.... 성공단계인데
아직 좀 짜네요 ㅎㅎ
우쒸... 감기몸살이다 보니 타자도 잘 안되네요
군청에 나와서 인터넷하는데 프린트해야 하는데 컴이 고장이고...
오늘 저녁은 집에가서 미역국이나 끼리묵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시비시비... 제 생일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