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려니 집을 여인이 들어와 살만한 집으로 만들어야 겠고...
혼자 살때야 겨울에 기름 한드럼 정도면 겨울 보냅니다
그런데 결혼하려니... ㅎㅎ
세드럼으로도 모자랄거 같다는 생각이...
물은 저 혼자 있을 때보다 많이 씁니다 아주 많이요 ㅎㅎ
울 진달래여인이 원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
에어컨을 사자고 그러더니 밀양에 사시는 분이 하나 주셔서 설치하였습니다
산골살이에 무슨 에어컨을...
낮에 더우면 물속에 퐁당하면 되는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어컨 있는 집에서 살아보네요 ㅎ
방충망도 하나 샀습니다
경기도 사시는 분께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70000원에 택배비 5000원
저 방충망은 저런데 소질 없는 제가 직접 조립했습니다
물론 에어컨 설치하러 오신 분이 조금 도와 주셨습니다^^;;
연꽃이 피는 철이네요
화계에서 돌아오다가 중간에 연밭에서...
지난번 새끼 고라니를 잡았던 우리집 개똥이가 우리가 동네 내려갈때 따라오더니..
갑자기 저리로 마구 뛰어갑니다
그러니 저기에서 고라니 큰 놈이 도망가고...
좀 있다가 저쪽에서 고라니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이 녀석 상당히 똑똑하네요
저런 녀석 한두마리 더 구하면 우리 산에 함부로 멧돼지가 내려와 산양삼밭을 뒤집는 일은 없겠네요
여기가 지리산 엄천골 우리 골짜기입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래프팅으로는 하류에 경호강보다 훨씬 좋아요
그런데 여기다 소수력발전소를 지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물었는데 물이 죄다 발전소로 다 흘러가 버리니 상류에 물이 없네요
전에는 비가 오면 며칠은 물이 풍부했는데 요즘은 바로 물이 빠져 나갑니다
지리산은 그냥 놔두었으면 좋겠는데 사대강을 망가뜨린 포크레인 족들은 지리산까지 건드립니다
그리고 강을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결과가 오고 있습니다
이 지리산 골짜기를 뜨려는 분도 계시네요
거실안에서 방충망 통해 바라 본 우리 개똥이...
요 녀석이 저 자세로 자꾸 낑하더니 또 낑하고 그러더군요
울 진달래 여인 왈.. 저 녀석 잠꼬대 하는거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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