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삼축제에 우리 죽염과 제가 직접 생산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죽염만드는 업체에서 생산하는 죽염된장, 고추장에 제 상표를 붙여서 참가했습니다
가서 보니.... 아이고 농특산물 판매 부스 약 26개 중 우리까지 4개 부스가 죽염판매 부스데요 ㅎㅎ
국내 일이위 죽염업체하고 맞짱 떴습니다 켁 >.<
뭐... 죽염제품은 아는 사람만 먹는거라... 그리 판매는 안되었고
저를 찾아오신 지인들께서 많이 팔아주셨습니다
이번 달 말에는 또 서울 AT센터인가? 거기 무슨 귀농행사에 갑니다
축제는 월요일에 끝나는데 원래는 수요일까지 부스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일요일 오후되니 손님들도 줄어들고 파장분위기
월요일 저녁에 철수하라고 하더군요
올해 역시나 메르스의 여파가 남아있었습니다
정부에서 경제 살린답시고 사실상 메르스 종식선언이라고는 하였지만 사실상 종식이란건 정식으로는 종식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다 다시 메르스가 재발하면 장관 목아지가 날아갑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메르스에 대처했더라면...
대형병원들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되었더라면 이렇게 까지 매출이 안 오르진 않았을겁니다
다들 작년의 절반정도 매출이라더군요
같이 부스를 썼던 사람의 가족입니다
나이 40에 사내아이만 셋
굉장히 부지런 하더군요
농사만으론 돈이 안되니 트럭운전을 해서 가족부양을 하는데 첫날에 2시간 반 자고 왔다더군요
하도 이리저리 일이 많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를 비워서 우리가 팔아주었습니다
성실한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이분이 여주하고 냉동복분자를 들고왔는데 냉동복분자는 녹아버리니 팔리지도 않고... 그래서 믹서기 가져와서
요구르트하고 같이 갈았습니다
참 맛나더군요
내년엔 저렇게 해서 팔아야겠습니다
옆에 복숭아 부스는... 세 농가가 뽑기해서 날짜를 정해서 나왔는데...
첫날과 두째날 오신 분은 진짜 파리 날리더군요
월요일...
산삼축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표지판은 몽땅 경남 농업인대회로 바뀌어 버리고...
바로 앞의 먹거리 장터까지 철수해 버리더군요
하이고
함양군 강소농에서 한달에 두번 상림에서 작은 장터를 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둘째와 네째주 토요일입니다
이번 축제에 터키 사람들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이 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내전으로 주변 이웃국가까지 끼어들어서는 수백만이 죽고 수천만이 피난을 간 나라입니다
먹거리 장터가 잇을때는 잠깐 손님하고 나가서 소주 한두잔 마시고 들어오고 했는데...
먹거리 장터가 철수하니 먹을데가 없네요
그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농업경영인 대회 아무데나 사천시든 고성군이든 가서 앉아서는
여기 먹을것 좀 가져와 봐라.. 우리가 남이가? 하면 된다네요
그래서리... 얼굴에 철판깔고 모르는 분들께 술하고 안주 달래서는 좀 마셨습니다 ㅎㅎ
이 농업용 헬기는 억이라 카데요 비싸다...
농업경영인 대회를 하는데 그것도 왜 한여름 휴가철에 하는건지...
여기도 시군마다 부스를 주는데 옆에 시군에 기죽지 않는답시고 어디는 소고기를 가져와서 굽고...그러데요
여긴 고성, 통영 부스입니다
지나가는데 냄새가 달라요. 해산물을 많이 가져왔더군요
여기서 얻어먹는건데... ㅎㅎ
월요일 저녁... 철수통보에 후다닥 철수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짐은 다음날 나르구요
화요일... 집을 며칠 비웠더니 일이 밀려있네요
우리집까지 올라오는 물 호스가 중간에 물이 새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옆에 집 지으려고 축대 쌓으시는 분이 땅을 파서는
효스를 제대로 연결해 놓으셨습니다
저는 동강리쪽 이웃집에 이런걸 만들어 놓은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형수님 SNS에 이런 시설이 만들어졌다는게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어제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리... 술하고 안주를 얻어먹습니다
안주는 은어와 새우...
은어가 엄청 맛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