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지리산 구시락재는 공사중

지리산자연인 2016. 3. 12. 05:57

2006년 아무 욕심없이 산속에 들어가 조용히 살다가겠노라고 지리산 산속에 들어왔더니...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 되고 술만 마시는겁니다

그래서 여인이 있어야겠다고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려니 돈을 벌어야하고...
산속에서는 돈벌이가 안되니 산아래 내려오고 집도 이쁘게 지어야하고

2010년 현위치에 집을 짓고 2012년경부터는 적자에서 조금 벗어났습니다


이번에 다목적건조기(다목적건조기, 보통 이거로 싸구려곶감을 만듭니다) 사업 신청한 것이 되어서 건조기 놔두려니 지붕을 씌워야 하고...
여기까지는 예상사업비 약 사백만원

하는 김에 숙원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집 데크위에 지붕을 씌우고 물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통을 저 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집 데크에 지붕 씌우려니 집옆에 바싹붙어 집을 덮칠수있는 절벽을 손보기로 하구요

공사란건 시작해보면 계속 규모가 커집니다 ㅎ



동네총각이 빌린 묵밭
하도 풀이 자라서 부직포 씌웠더니 더 엉망입니다

고생 마이 하겠습니다

지 아들놈과 싸워서 얻어터진 곰돌이
새끼가 맨날 지 사료 다 먹고는 자기 아빠 밥을 먹습니다

저 곰돌이가 순해서 다른 개가 자기 밥 먹어도 물지를 않는데 그 개똥이 녀석은 계속 훔쳐먹으니 나중에는 물어버리더군요

여태까지는 일방적으로 줘팼는데 그저께 아침에는 처음으러 얻어맞았습니다

생각외로 부상이 심하네요

여기가 싹 바뀝니다
처마가 생겨서 비가와도 신발이 젖지 않고 마당에 지저분한 천막은 깨끗이 싹 치웁니다

공사중에 땅속에서 참개구리도 나오고 왕사슴벌레도 나옵니다

왕사슴벌레는 드물게 다년생입니다
집게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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