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7시 넘어 전초기지(outpost)까지 한시간 이동
2시에 일어나 산행 하기로 하고선 다들 4시까지 늦잠 잤습니다
저는 벌레물린 곳들이 가려워 잠도 거의 못 자구요
4시 20분경 산행시작
9시경까지 다섯이서 산속을 헤매고 달랑 7개 땄습니다
그리고 지리산 구시락재로 이동
송이도둑은 이삼일 여럿이서 하루종일 잠복근무해서는 현장에서 잡아서 여태 도둑맞은거 몽땅 뒤집어 씌우라네요
솔갈비 속에서 캐냅니다
바위손
골쇄보(넉줄고사리)
뼈에 좋고 정력에 좋습니다
한련초 비수리와 더불어 삼대 토종 비아그라라고 합니다
네티즌 중에서 뭐가 정력에 좋다고 쓰면 나타나 뭐라뭐라 카는 사이코 있습니다
이건 제가 땃습니다
송이라면
지리산 구시락재에서
납작만두? 납작송이 달랑 하나에 굽더덕 여러개
보통 솔갈비를 파헤치면 송이균사가 망가져서 그다음에는 송이가 안 올라온다고 하는데 금요일에 나름 심마니에 약초꾼 님 말씀으론 솔갈비를 살살 긁어서 퍼뜨려 놓으면 다음해에는 몇배로 올라온다고 하시더군요
그 소리 듣고 깨우치는 바가 있었습니다
송이는 오래전부터 인공재배를 시도했는데 방법이 어린 소나무에 송이균을 감염시켜서 이삼십년을 키운다더군요
사실 송이는 솔갈비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 올라옵니다
제가 보기엔 땅속에 영양분에 송이뿌리에서 나온 균사가 퍼져 거기서 올라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습이 많으면 안되고 적당히 햇볕도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 솔갈비가 너무 많아도 안 좋다고 하시더군요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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