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태풍이 또 온다네요

지리산자연인 2020. 9. 1. 22:02

태풍 바비때는 다른 곳은 비가 별로 안 왔는데 지리산만 엄청나게 비가 왔더군요

 

작년 9월에 태풍이 세번이나 때리더니... 

그때 감이고 뭐고 순 엉망이 되었었지요

배농사 짓는 분 말씀이 배농사 수십년만에 작년같은 해는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많은 작물들이 상태가 안 좋은데 또 비가 오나?

올 여름 광복절 즈음에 놀러 오신 손님들이 수박하고 포도 들고 오셨는데...

하도 비가 많이 오니 죄다 맛이 없었습니다

 

농민들이나 소비자분들이나 모두에게 안 좋은 상황입니다

 

지난번 태풍이후에 매일같이 비오더니 지난 일요일에는 왠일로 날이 맑더군요

친한 지인이 오봉계곡에 놀러오셨다고 해서 갔습니다

 

 

 

 

이제 여름도 마지막이네요

일요일 오후의 오봉계곡

 

이날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 산속에서는 바람만 좀 세게 불고 말더군요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니... 그새 소나기가 좀 내렸더군요

 

산속하고 산아래하고는 날씨가 좀 다릅니다

 

강원도 설악산에 살 때 일기예보에는 눈이 오센티 정도 온다더니... 산속 마장터엔 일미터는 내리더군요 ㅎㅎ

 

 

날이 습도가 아주 높으니 11시에 양배추즙을 화계리 가게로 옮기는데...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악의 축 형님(십이월이가 술 끊은지 180일인데 다시 술 먹게 만든 형님)트럭으로 나르면 한번에 다 나를텐데...

최근에 강에 은어가 잘 잡힌다던데 이 형님 지리산 오셔서 엄천강에서 은어도 좀 건져오시지...

 

올해 긴 장마로 감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좀 그러네요

이번 가을엔 곶감을 적게 깎아야겠습니다

 

대신에 도토리가루하고 칡즙을 많이 해야겠네요

 

코로나 사태로 다들 힘든데... 

그래도 저는 빚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으니 그거로 만족해야겠지요

 

울 진달래하고 거창에 세무서 가는 길에 함양군 수동면의 어느 횟집

이집이 냉면을 아주 잘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아예 밖에다 탁자들을 여러개 놔두었네요

실내에 들어가기에 기분이 좀 그랬는데 밖에서 먹기로

 

 

냉면에 육전이 들어가는 건 진주냉면의 특징이지요

 

조선에 평양냉면 함흥냉면이 있는데 진주냉면이 있다는 건 지리산에 귀농하고 알았습니다

 

지가요... 

머리 복잡하게 사는게 싫어서 지리산 들어왔걸랑요~

그런데.. 이런 서류작업은...

 

부가가치세 신고가 늦어서 기한후 신고한답시고 갔는데...

경험 부족으로 헤맵니다

 

거창세무서 상당하는 분과 잠시 이야기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철수

 

아무런 세무자료도 만들어 놓지를 않았는데 저 처음 보는 서류를 작성하려니... @@

그래서 함양에 세무사 사무실에 상담 좀 하고... 친한 지인들에게 상담 좀 해야겠네요

상담내용은 세무자료 만드는 것에 대한 내용

 

 

주변에 돌아가는 거 보니 저도 법인을 만들어야 될 거 같고...

뭐 세금 낸 실적이 있어야 융자도 받고 정부지원 받는데도 좋다고 해서리...

그래서 우선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로 바꾼건데...

 

시골에서 건강원하면서 양파즙 양배추즙 짜서 팔아봐야 얼마나 번다고..

죽염판매도 죽쑤는 상황인데...

 

이거이거 다시 간이과세자 하겠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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