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느끼는 생각..
난 왜 멍청하고, 우울하고, 바보같고, 실수를 하고...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러다
얻은 깨달음
'스타트랙'에 보면 인조인간 '데이타'라는 친구가 나온다
약간 좀 모지란 듯하면서도 호감이 가는 캐릭터다
이 친구가 늘 자기는 뭔가 부족한 존재라는거,
실수를 하고, 바보같고...
그러던 어느날 같은 박사가 만든 동생이라는
인조인간이 나타난다
생긴거는 똑같지만 똑똑해보이고 또 실제로도 똑똑하고
실수라고는 절대 안할거 같고, 스마트하고,
성공지향적이고...
데이타를 더욱 열등감에 빠지게 한다
data(Brent Spiner)가 형과 함께
형의 모자란 점들을 보완해서 완벽하게 만들었다나?
그러던 어느날 데이타는 이 동생이라는 자가
우주선을 자기 욕심을
위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래서 따지는데...
그 동생이라는 자의 말....
'형? 사실은 내가 니 형이다
내가 하도 잘나다 보니 박사가 실망해서
띨띨한
너를 만들었나 보다'
그러면서..
'너 언제까지 인간들 시중이나 들거냐?
함께 이 우주선을 장악해서 온 우주의
지식을 얻으러 같이 돌아다니지 않을래?'
그랬군..
사실은 그 동생이라며 나타난 완벽한 자가 완벽한게 아니라
바로 모자란 듯한 자기가 더 완벽한 거란것
만약에 신이 있다면 말입니다(뭐 난 무신론자에 가끔 불교쪽이지만)
인간을 만들때 완벽한 자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절대
죽지 않고.. 생노병사의 고통이 없고...
실수를 안하고.. 완전 논리적이고..
슬픔을 모르고... 자기만 알고...
그러다 그런 인간들에게 지쳐서 다 없애버리고
아니면 지들끼리 싸우다가 다 사라져버리고..
현재의 인간들을 만든게
아닐까?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서서히 죽어가는 존재들..
거대한 세상앞에 무기력하고 외로운 존재...
하지만 무기력과
외로움때문에
시와 문학, 철학, 신학이 있고 과학을 하고...
끝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세계를 탐구하고...
모험에
빠지고... 사랑을 하고...
자기보다 남을 위할줄 알고..
맞어
인간은 완벽하지 않아
그래서 완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