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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파라다이스' 화천에서 차량으로 20여분 백암산을 보며 달리다보면 생소한 지명인 `딴산'이라는 이정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강원도의 전형적인 산촌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풍산마을의 문턱.
풍산마을의 지명은 장원급제를 위해 떠난 시골선비를 기다리다 처녀가 죽었고, 선비는 이 처녀를 잊지 못해 장원급제후 관직을 버리고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해 가을부터 이 마을에는 매년 풍년이 끊이질 않아 풍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서 유래돼서인지 풍산마을 곳곳에서는 넉넉함과 훈훈한 정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최근 산촌종합개발사업, 새농어촌건설운동, 정보화마을, 팜스테이마을 등으로 잇따라 지정됨에 따라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넉넉함을 간직한 채 새로운 혁신의 바람앞에 서 있다.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는 103가구 273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오이, 호박 그리고 각종 산나물을 채취해 생활하고 있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촌마을이다.
최근에는 참붕어를 이용한 쌀농사재배법으로 무농약 청정쌀을 생산하는 등 지역특산물 개발과 고부가가치창출에도 여념이 없다.
풍산마을 전체 면적중 95%가 산림이기 때문에 논밭경작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나 여름철에는 오이와 호박 양봉 등 밭농사를 지으며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표고, 느타리버섯, 그리고 상황버섯의 효능을 느타리버섯과 접목한 상황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하며 삶의 터전을 꾸려가고 있다.
참붕어쌀은 마을내 3,000여평의 저수지와 소규모 연못이 많아 여기서 자라고 있는 참붕어를 이용한 쌀농사재배법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립품질관리소로부터 친환경 무농약 재배 인증을 받아 도시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풍산마을은 농촌지역의 풍부한 관광·휴양자원을 농업과 연계, 보전·개발함으로써 도농교류를 촉진하고 농촌소득증대 및 지역개발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농협에서 지원하는 팜스테이마을로 선정됐다.
또 산촌종합개발사업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풍산마을은 최근 산촌개발사업 개발계획안을 마련,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초 2005년도 새농어촌건설운동 강원도 우수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5억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아 마을 숙원사업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풍산마을은 행정자치부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돼 지난 22일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정보화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풍산마을은 평화의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로 최근 평화의댐 2차 증축이 완공되고 백암산특구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거점지역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풍산마을은 160여평의 농촌체험센터를 만들어 농촌체험을 위한 중심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장수풍뎅이 사육장, 야생화 장뇌삼 분재공작소, 건강배움터, 마을산책로 등 농촌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교류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마을주민들은 풍산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마을의 95%가 임야이기 때문에 풍부한 산나물, 산야초를 채취하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산속 버섯 수확하기' `큰개울에서 물놀이하기' `참붕어낚시하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참붕어쌀축제, 장수풍뎅이축제 등 마을축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을소득증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재배하고 있는 참붕어쌀 브랜드화, 장뇌삼 상품화 등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풍산마을은 최근 새농어촌건설운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을추진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풍산마을 새농촌건설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주재근이장 △부위원장=박동완 길명애 △새마을지도자=정영모 △부녀회장=박금자 △사무국장=박종성 △감사=이영규 유금복 조광연 △위원=길춘배 정인섭 주기랑 안영섭 유승금 길영배 김종철 김현철 황용수 김정일 주재봉 조도연 한윤식 김문자 <華川=鄭柄哲기자·choms@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