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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곧은 뿌리비대형으로써 줄기는 40~ 100㎝까지 자라며
잎은 긴계란형이다. 꽃은 자주색, 흰색, 분홍색으로 꽃잎은 별모양의 홑잎 또는 겹잎 등 품종이 다양하다. 꽃대는 6~8월에 나와 꽃을 피우고,
9월 상순에 종자가 결실되며, 종자색은 검은색으로 윤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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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물빠짐이 좋고 땅이 거름지며 모래가 약간 섞인 참흙 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 가뭄이 잘 타는 토양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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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a당 종자는 3~4ℓ를 준비하여야 하며, 파종기는 봄은 3~5월, 가을은 10~ 11월이
적기이나 가을파종시에는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가을에 비가
잦고 기온이 높은 해에는 파종후 7일만에 발아하여 겨울동안 얼어죽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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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의 수명이 1년 정도 되어 묵은 종자는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사용 하지 말아야 하며,
파종전에 모래나 젖은 톱밥을 종자량의 3~4배 혼합하여 균일하게 파종토록 한다. 파종할 두둑은 관리에 편하게
두둑폭을 90~120㎝로 만들고 76~9㎝의 줄뿌림 을 하거나 전밭에 흩어뿌림을 하고 종자의 3~4배 두께로 얕게 흙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짚을
깔아 주어 토양수분을 유지케 하여 싹이 트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옮겨심기 재배는 본밭 10a당 30~40평의
모판에 1.2~1.5ℓ의 종자를 뿌려 1년 간 모를 키워서 옮겨심는 노력이 많이 들고 품질이 떨어지므로 직파재배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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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거름은 밭갈이 전에 전량을 고루 흩어뿌리고 로타리를 한 다음 밭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며, 종자는
파종상을 만든 후 7~15일 후에 파종하여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순에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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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웃거름 주는 ’예’ |
비료명 |
총량 |
밑거름 |
웃거름 |
1회 |
2회 |
퇴비 닭똥 요소 염화가리 용과린 주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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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kg 150 34 25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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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kg 150 20 15 90 파종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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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
6월하순 꽃망울설때 |
- - 10 10
7월하순 개화기 성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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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비료주는 양은 토양비옥도에 따라 줄이거나 늘려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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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파재배의 경우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늦어도 5월 상순경에 싹이 튼다. 본잎이 3~4매 되었을 때
사방 4~6㎝ 간격으로 솎아주되 비가 충분히 온 후 땅이 습할 때 솎음질을 하면 뿌리 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쉽게 솎을 수 있다.
김매기는 도라지 재배시 가장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첫 번째 김매 기는 6월 상순까지, 두 번째는
7월 상순까지 마치는 것이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하여야 어린모의 피해가 적다. 김매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 후 3일 이내에 파미드수화제(데브리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제초제를 이용할 때는 모판을 고르게 하고 흙덮기를 균일하게 하는
작업을 하여야 약해를 줄이고 약효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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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의 뿌리는 봄부터 꽃망울이 생기기까지 계속 자라다가 꽃이 피기 전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는
더디게 크는 것을 볼 때 개화 결실에 상당한 영양이 소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뿌리굵기를 촉진하기 위해서 꽃대
잘라주기를 6월 중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6월 중순 이전에 꽃대를 잘라주면 다시 또 꽃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일찍
잘라주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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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꽃대자름과 뿌리의 굵기 (충북농업기술원 1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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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길이(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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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굵기(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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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무게(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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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
꽃대를 자름 꽃대를 자르지 않음 |
31.9 28.3 |
3.1 2.8 |
52.7 45.9 |
115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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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도라지 뿌리의 자람 (충북농업기술원 1983) |
조사부위 |
조사일 |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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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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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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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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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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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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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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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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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5 |
생뿌리무게(g) 뿌리길이(cm) 뿌리굵기(cm) |
0.77 7.5 0.22 |
1.14 11.6 0.68 |
5.12 15.7 1.03 |
8.14 19.8 1.42 |
8.22 21.4 1.49 |
18.5 22.4 2.15 |
24.7 24.2 2.34 |
25.2 25.2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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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로는 줄기마름병, 뿌리썩음병, 흰가루병 등이 발생되는데 물을 잘 빠지게 해주고 통풍이 잘되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해충으로는 진딧물과 담배나방 등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발생초기에 진딧물약을 1,000배액으로 뿌려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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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2~3년이 지나서 뿌리무게가 25g 이상이 될 때부터를 수확시기로 보면 된다. 그러나
식용으로 할 때는 가을에 캐서 간이움저장을 해두고 시장시세에 따라 가장 값이 좋을 때 출하토록 하고, 약용으로 쓸 때는 저장양분이 가장 많은
가을철에 가급적 4년근 이상을 수확하여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약재로 쓸 수 있다. 약용으로 쓸 때는 수확한 도라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겨 말린 것을 백길경이라 하고, 캐낸 뿌리를 껍질 채 말린 것을 피길경이라 하는데 수출은 백길경을 주로 한다.
건조시에는 처음 30분간은 90℃로 올려 효소활동을 정지시킨 다음 60~70℃에서 완전 건조시키면 좋은 품질의
갈경근이 된다. 10a당 수량성은 생도라지의 경우 2~3년근에서 2,000~3,000㎏을 생산할 수 있고, 이것을
건조시키면 생도라지의 20% 정도인 400~600㎏의 마른도라지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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