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스크랩] 흑염소 번식

지리산자연인 2006. 5. 4. 15:13

1. 새끼를 낳기에 알맞은 나이

발육이 정상적이며 암수 다같이 6∼7개월령에 체중이 12-15kg에 도달하면 발정이 와서 번식이 가능하며 빠른 것은 3∼4개월에 첫 발정이 오는 것도 있는데 이는성 성숙이 체몸성숙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충분한 발육이 안된 염소을 번식용으로 쓰게되면 어미양의 발육과 건강에 무리가 올 뿐아니라 태어나는 새끼도 약하고 젖량도 적어서 잘 크지 못하게 된다. 숫염소의 경우도 정액의 농도가 낮아 정자수가 적고 기형율이 높아 번식에 사용하여도 새끼가 잘 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접붙이는 적기는 암,수 모두 생후 12개월령 전후로 체중 20kg이상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사양관리에따라 번식 적령을 어느정도 단축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림 1) 번식적령의 처녀염소


2. 번식년한과 번식시기

염소의 번식년한은 10년 이상도 가능하지만 특별히 우수한 개체가 아니라면 너무 오래까지 번식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태어나서 18개월령 이후가 되어야 번식력이 강해지며 2∼5세때가 가장 번식력이 강하고 왕성할 때이다. 번식시기는 우리나라의 기후적인 여건을 고려해 볼때 년 2회 분만을 목표로 사양관리를 한다면 봄(2∼4월). 가을(9∼12월)에 분만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제일 바람직하리라 생각되며 년2회 분만이 어려우면 2년에 3회 분만을 위한 계획을 세워 수행하면 된다.

〈표1〉암양의 나이, 산차 및 숫양의 나이와 수태율과의 관계

암양의 나이

수 태 율

(%)

암양의

산 차

수 태 율

(%)

수양의 나이

수 태 율

(%)

12개월 이하

13 ∼ 24개월

25 ∼ 36 〃

37 ∼ 48 〃

49 ∼ 60 〃

61 개월 이상

88.8

79.2

71.4

75.0

51.9

46.9

초산

2산

3산

4산

5산

-

90.9

84.3

78.8

65.4

75.0

-

12개월 이하

12∼24개월

25∼36 〃

37∼48 〃

49개월이상

-

64.0

69.2

76.2

75.0

80.0

-


3. 발정

○ 증상

발정이 시작되면 울음소리가 커지면서 자주 울게 되며 외음부가 부어서 붉어진다. 끈적끈적한 점액이 외음부로 흘러나오면서 자주 오줌을 눈다. 꼬리를 흔들 면서 거동이 불안하고 꼬리가 무엇에 닿으면 한쪽으로 몰아 붙인다. 식욕이 떨 어지며 암컷끼리 서로 등에 기어오르기도 한다. 가까이에 숫놈이 있으면 곁으로 다가간다.

4. 접붙이기

암컷에 발정이 오면 접을 붙여야 하는데 적기에 시키지 않으면 새끼 배는데 실패하기 쉽다. 접 붙이기 시기는 대개 발정 개시후 배란되는 시간과 접붙이기 후 암컷 생식기에 들어간정자의 생존기간을 고려한다면 아래 표와 같으며, 수태율을 높이기 위하여 발정후 20시간 전후에 한번 종부시키고, 다시 6-10시간 후에 다시한번 재종부 시키면 수태율이 거의 90%이상이 된다.

<표 2> 발정과 접붙이기

발정을 시작한 시간

접붙이기 적기

아 침 (9시 이전)

오 전 (9∼ 정오)

오 후 (정오이후)

당일 저녁

다음날 아침

다음날 오전


5. 암양과 숫양의 비율

숫산양은 성욕이 왕성하여 발정온 암양과 같이 둘경우 여러차례 계속하여 암 양에 기어오르게 된다. 숫양을 너무 자주 접붙이게 되면 정액 성상이 나빠질 뿐 아니라 숫양의 체력을 필요없이 소모하게되어 빨리 노쇠해 버려 귀중한 종축 을 오래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마리의 염소와 교배 시킬 수 있는 암염소의 수는 숫염소의 건강상태, 년령, 사양관리 조건 등에 따라 다르나 만 1 세 이하인 어린 숫염소은 년 20-30두 이하로 하는 것이 좋으며 번식력이 왕성한 2 ∼ 5세의 숫염소는 1년에 100-150두를 초과하지 않고 1일 교미 횟수도 2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임신

(1) 임신증상 및 판단

재발정이 오지 않고 성질이 온순해지고 식욕이 좋아지며 털이 윤기가 나고 어미염소의 체중이 증가한다.

(2) 임신기간

임신기간은 품종이나 영양상태 나이 등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염소의 임신 기간은 147∼154일로서 평균 150일이다. 분만관리를 위한 준비와 새끼낳기에 실패가 없도록 하기 위하여 예정일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분만 예정일을 간단하게 계산하는 방법으로는 접붙이기한 달에 5를 더해주면 되고 더한수가 12를 넘을시는 12를 빼면 분만 예정월이 되고 접붙이기한 날자에 2를 빼주면 분만예정일이 된다. 예를들어 9월 13일에 접붙이기를 했다면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9+5)-12=2 분만예정달 13-2=11 분만예정일 즉 이듬해 2월 11일 경에 새끼를낳는 예정일이 된다. 임신기간은 새끼염소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숫염소는 암염소보다 1-2일정도 길고, 새끼의 무게가 적으면 임신기간이 짧고, 큰 것은 1∼2일 길어 질수도 있다.

7. 분 만

(1) 분만시

분만이 가까워지면 어미염소는 보금자리를 만들려고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가까이서 정상분만이 되는가를 관찰한다. 정상분만은 앞다리를 모아 뻗으며 그위에 머리를 얹고 반복되는 진통에 따라 출산하게 된다. 새끼가 정상자세이면서 잘나오지 않을 때는 어미 염소의 진통에 맞추어서서히 잡아 당긴다. 정상분만이 아닐때 즉 엉덩이나 뒷다리부터 나오거나 앞다리나 목이 구부러져나올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비누를 충분히 바른다음 손으로 새끼를 다시 밀어 넣은뒤 머리부터 나오도록 위치를 바꾸어준다. 두마리를 분만할 때는 처음 새끼가 나온 후 10∼20분 뒤에 다음 새끼를 낳게된다.

(2) 분만후

코와 입주위의 끈끈한 점액을 닦아준다. 탯줄은 5cm정도 남기고 실로 묶어 자른후 소독한다. 몸전체를 마른 헝겁으로 잘 닦아 말려준다. 첫젖은 빨리 먹도 록하며 이 첫젖은 어미뱃속에 있을 때부터 쌓여있는 태분을 배설케 하고, 병에대한 저항력은 얻게 하는 작용을 한다. 태는 가능한 먹지 못하게 묻어 버린다.

더러워진 깔짚은 새것으로 갈아주고 조용히 쉬도록 한다. 10∼20분쯤 뒤에는 새끼 혼자서 일어나 어미젖을 빨아 먹을수 있다.


(그림 2) 어미와 방목중인 새끼염소들


8. 2년에 3회 분만을 위한 번식계획

염소는 철저한 사양관리만 한다면 1년에 2회의 분만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래와같이 하기 위하여서는 많은 노력이 소요되게 됨으로 2년에 3회정도 분만할 수 있도록 다음 그림과 같이 번식계획을 세워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림 3) 2년에 3회분만을 위한 번식계획



(그림 4) 젖먹이는 어미염소


9. 쌍태분만율

품종별 한번에 새끼 두마리이상 낳는 비율은 아래 표와 같이 염소는 54.8%, 교잡종이 65.3%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염소는 여기에 조사된 것이 첫번째 새끼 낳은 염소가 많으므로 쌍태의 율이 낮은 편이나 염소에서는 1산차에서 2두이상 새끼낳는 비율이 약 30%내외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두번째 새끼낳을때 부터는 약 60∼70%로 증가하게 된다. 사육중인 염소중에서 2∼3산에서도 1마리의 새끼밖에 낳아 주지 않는다면 빨리 도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3> 염소의 쌍태 분만율

구 분

분 만

횟 수

새 끼

양 수

1회분만당새끼수

임 신

기 간

쌍태분만율(%)

단태

쌍태

삼태

염 소

교잡종

115

63

179

110

1.60

1.75

146.8

146.9

45.2

35.0

53.9

57.8

0.9

7.5


10. 근친교배의 나쁜 영향과 방지

보통 염소의 사육농가에서는 방목위주의 사양관리를 하다보니 계획적인 접붙이기가 이루어 지지를 못하는 것이 염소사육의 큰 문제점의 하나라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종모염소이 있다 할지라도 이숫염소의 자매지간이나 이숫염소의 딸에게 또는 이염소의 어미염소에게 접붙이기를 하는 것은 아주좋지 못한 접붙이기 방법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접붙이기가 될경우 여기서 생산된 새끼염소들은 젖땔때의 몸무게나 큰염소가 되었을 시의 체중이 어미와 아비염소의 체중보다 점점작아지게된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접붙이기를 최대한으로 방지해 주어야 하나, 방목위주의 사양관리에서는 어려움이 많으리러 생각되나 이와같이 접붙이기는 꼭 방지가 되오록 해야겠다.

예를들어 40두의 암염소과 두마리의 숫염소이 있다고 가정할때 Ⅰ번 숫염소에는 1∼20번의 암염소을 접붙이기 하여 생산된 새끼양을 101∼199번이라고 하고, Ⅱ번 숫염소에는 21∼40번 까지의 암염소를 접붙이기 하여 생산된 새끼염소를 201∼299번이 라고 한다면 1∼20번의 암염소에게는 도태할 때까지 계속 Ⅰ번의 숫염소를 21∼40번 까지의 암염소에게는 Ⅱ번의 숫염소를 계속 접붙이기할수 있으나 101∼199양이 자라서 어미염소이 되었을때에는 Ⅰ번 종모양으로 접붙이기를 해서는 아니되며 반드시 Ⅱ번 숫염으로 접붙이기를 해야 한다. 반대로 201-299번에게도 마찬가지로 Ⅱ번이 아니라 Ⅰ번의 숫염소로 접붙이기를 하고 다음세대에서는 Ⅰ,Ⅱ번 숫염소이 아닌 다른 숫염소를 사용해야 된다.

즉 한번 혈연관계가 맺어진 염소에게는 다시 접붙이기를 하지 않아야 된다. 이렇게 하여야만이 점점 더 잘자라는 좋은 염소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림 5) 근친을 막기위한 종부계획도

출처 : 전원농장
글쓴이 : 전원농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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