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 넘은 왜 저래?
내가 맨날 지들 이쁘다고... 그냥 개과자 지들한테 주는데...
아니... 전에는 둘이 잘 나누어 먹더니만...
며칠전 보니 이 등치가 큰 넘이 등치 작은넘거 까지 뺐어묵네??
내가 지들 사이좋게 묵으라고 하나씩(사실은 과자 긴거 반 잘라서..) 주건만...
'
내가 이녀석들 개과자 주기 시작한게...
전에 내가 토종닭 5000원에 세마리 사서 묵다가...
하도 질겨서 내 이빨만 망가뜨렸다가 두마리만 묵고
한마리는 그냥 저녀석들에게 줬는데...
그게 그만 닭뼈까지 붙어있는걸 줘서 한마리가 그 뼈가 장에 박혀서
죽었길래.... 그래서 미안해서 뭐 그 전부터 줬지만
그담부터 자주 줬는데...
이제 보니 태어나긴 같이 태어난 넘들이 등치 큰넘이 작은넘거 까지 뺐어묵는다...
첨엔 그냥 잘 묵는가 했는데...
며칠전부터 내가 주고 나면 둘이 싸우는 개소리가 들린다... 으이그..
이녀석들 말고 그 전에 있던 녀석들은
내가 그냥 똥개려니 해서 줬는데...
나이 어린... 털이 긴 녀석이 낳은 새끼녀석이 지 어미것까지 싸워서 뺏어묵긴 하드라
뭐 그래도 그 털 긴 녀석이 내가 몇십미터 전에서부터 나타나기만 하면 짖어대곤 했으니..
뭐 쌤통이다 하고 말았는데...
아니 이 녀석들까지 먹는거 가지고 싸운다..
내 어릴적 생각이 난다
그때.... 우리집 살림이 과히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고기는 한달에 한번 부모님 월급날이나 해서 김치찌게에 돼지고기해서 줬는데...
그때 우리는 감히 거기 찌게에 들어가 있는 고기에 손댈수 없었다
다 그 잘난 형이란 자가 다 먹고..
그 담에 남은거 우리가 그 많은 김치쪼가리들속에 섞여있는 돼지고기를 찾곤했다
그때 우린 낚시질한다고 하곤 했는데...
아.. 쓰...
아니 이녀석들까지 그 모양이다
이녀석을 그냥 확!!~~
옆집개만 아니믄 확 줘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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