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갈퀴나물이 한창이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보라색 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ㅎㅎㅎ
오늘은 갈퀴나물과 사랑에 빠졌다
사막이 고향일까?
아님...어디서라도 번식을 향한 몸부림일까?
낙동강변 모래사장에 고향의 뜰인 듯 피어 있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하늘 향해 날고 싶은 꽃에게는 날개를 주고 싶었다 ㅎㅎㅎ
몹시도 바람이 불어 빈들에 피어 있는 꽃들을 고문 하는 것 같았는데 씩씩하게 가녀린 모습 잘도 지키고 있다
저러다...뿌리채 뽑혀 날아가는거 아닐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한다
흔들리는 꽃에게 가까이 귀를 갖어가 보았다
아직은 희망이 있어요~~
그렇게 말 하는 것 같았다
그래...
장마가 오기전에 얼른얼른 잉태하거라
힘겹게 갈퀴꽃과 사랑에 빠진 벌에게 힘을 나눠 주고 싶었다
자연아...위대한 자연아...
출처 : 들꽃나라에서 온 편지
글쓴이 : 들꽃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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