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뇌속 교통체증, `뚫어야 산다

지리산자연인 2006. 5. 31. 12:40
`뇌속 교통체증`뚫어야 산다
故이종욱박사 사망으로 본 뇌경색

서구식 식생활 따른 동맥경화 원인

막힌 혈관 3시간내 응급처치 해야

뇌졸중 병력자 정기 MRI 검진필요

뇌졸중의 일종인 허혈성 뇌경색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의 `슈바이처` 이종욱 박사가 허혈성 뇌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술ㆍ담배를 절제하던 이 박사였다. 뇌경색은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온다. 전조증상이 적어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알아차리기 어렵다. 허승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 박사가 WHO 사무총장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강행군을 벌이면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뇌경색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의 시신은 28일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아쉬운 그의 죽음을 계기로 허혈성 뇌경색 예방법을 알아본다.


▶허혈성 뇌경색 주의보=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뇌허혈)으로 나뉜다. 뇌혈관 질환은 현재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다. 허혈성 뇌경색은 최근 급증세다. 과거 고혈압 환자가 많았을 때는 뇌출혈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엔 전체 뇌졸중의 70~80%는 뇌경색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뇌경색 청구비 건수는 2000년 6만3606건에서 2004년 12만290건으로 배 늘었다. 이는 뇌출혈보다 4배 많은 수치다.

뇌경색 급증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지혈증에 따른 동맥경화 환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뇌출혈과 마찬가지로 뇌경색은 심장마비와 같다. 치료 시 시간을 다툰다. 뇌속 피가 안 통하는 그때부터 점차 뇌세포가 죽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적어도 증상이 생긴 뒤 3시간 이내에는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


▶조심하는 게 최선=`불청객` 뇌졸중은 전조 신호를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다만 위험신호들은 개인별로 각양각색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상인도 평소 고혈압 체크를 자주 해줘야 한다. 뇌졸중 병력이 있다면 뇌자기혈관촬영장치(MRA)를 통해 정기적인 뇌혈관 점검이 필요하다.

머리가 쪼개지는 것처럼 아프고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다가 1주일쯤 지나 없어지면 소량의 뇌출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한쪽 눈꺼풀이 처져 감기고 눈동자가 커지는 느낌이 들 때도 해당된다. 한쪽 눈이 안 보이다가 2~3분 만에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오면 뇌경색 발병의 신호일 수 있다.

뇌졸중은 한순간에 나타나지만 실제는 오랜 기간 이상현상이 축적된 결과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는 특히 뇌졸중을 경계해야 한다. 흡연과 과음, 비만, 운동부족은 특히 금물. 흡연자의 뇌졸중 발병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최고 3배 높다. 허승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은 "뇌졸중은 치사율과 후유증이 높은 질환인데도 조기 응급처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 출처 : nsunday 님의 블로그 방 >

출처 : 오지를꿈꾸는사람들
글쓴이 : e-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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