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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무렴 그렇지 TV 출연기

지리산자연인 2006. 6. 21. 18:55

엊그제 녹화 하는 모습을 보러 부모님을 모시고 스튜디오를 직접 가서 보았는데

방송국 구경을 처음 하신 부모님께서 무척이나 좋아 하셨습니다.

녹화 하면서 그동안 촬영한 모습의 아무렴 그렇지의 모습을 지켜 보시던 아버지께서

<실물 보다 테레비로 보니까 더 멋있다 야~>

하시는 걸 보니까 잘 나온 모양입니다.

방송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이 두컷만 찍었구요

촬영 하는 모습은 놓칠세라 많이도 찍었답니다.

이 촬영팀도 이렇게 많이 자신들이 찍히긴 처음이라는데 찍어만 보았지 본인이 찍혀서

사진을 보니까 매우 재미있고 기분도 좋다고 하더군요

일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하여 CD로 구어서 선물해 주었답니다.

이번 촬영을 하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그동안 사진만으로 볼 수

있었던 웅장한 산들의 모습이라든가 맑은 새소리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이른 새벽 동이 트기전 엄청나게 울어대는 새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은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 선 저희가 어색하고 힘들까봐서 이렇게 애교를 떨어 주면서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는 바람에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가 있었지요.

다니러 오셨다가 제대로 놀지도 못하시고 촬영에 협조해 주신 홍익회에서 오신 분들에게

퍽 미안한 마음입니다 거의 종일 촬영했는데 나오는건 1분도 안되니 기대했던 분들이 아마도

실망을 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맛있는 점심을 먹는 중에도 촬영을 해야 하는 이 양반들이 다 먹고 난 다음에

이렇게 쭈구리고 앉아서 먹는둥 마는둥 ~ 늘 맛있는 것은 못 먹나 봅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촬영을 할 때면 숨도 쉬지 않고 일에 몰두를 하더군요

옆에 있으면 카메라 소음도 굉장하고 열기도 굉장

하더군요

 


이 조릿대를 삶는 과정을 찍던날은 아침 일찍부터

연기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카메라 감독님은 눈물에 콧물에~

 

엔지도 많이 나서 찍은걸 또 찍고 다시 찍고


 

 


떡 돌리러 가는걸 찍는데 빗방울이 떨어져서

제가 입었던 앞치마로 카메라를 덮고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간 촬영까지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서 한시간만 낮잠에 빠져 있습니다.

모두들 자리 하나씩을 깔고 길바닥에 누어서

정신 없이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 카메라를 피해갈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조 피디님 제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영락없는  노숙자 아니겠습니까 ㅋㅋ

 


사실은 강행군에 저도 엄청나게 졸려서

카메라 감독님이 사진을 찍어 주는 중에도 졸고

있습니다.

 


그리고 못 말리는 나물꾼이라

촬영중에도 나물을 뜯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제가 나물을 뜯는 곳에 몇 천평 엉겅퀴밭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든 분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방송시간 때문에 잘렸지 뭡니까

스탭들이 너무나 편안하고 사람들이 좋아서 촬영내내 너무나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찍고 찍히는 중입니다.


 


 

 


제일로 바쁜철이라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게 지났는데

마지막날 콩을 심으면서

촬영을 하면서 하느라고

얼굴이 새카맣게 탄줄도 모르고

지났더니


 


이날은 이렇게 얼굴도 고쳐주는 분이 생겼습니다.

기라님의 올케인데 놀러 왔다가

신경써서 예쁘게 해 주고 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촬영을 진행해서

이 날은 나물 부침개와 막걸리를 가져가서

부쳐 먹었습니다.

 


이분들은 작은 아버지와 아버지신데

엑스트라로 출연 하신다고 이발하고 목욕까지

하셨는데 그만 잘리고 말았답니다.

인터넷에라도 올려 드려야지 ㅋㅋ

 


싱싱일요일 <도시탈출-전원을 꿈꾸다>팀의 스탭들을 소개해 볼까요

저는 이 양반들을 인터넷에 데뷔시켜 주기로 약속을 했는데요


아름다운여인 작가 정수진님

조성택 PD

그리고 촬영감독님

귀여운 조명감독님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드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날 그동안 촬영하면서 궁금했던 카메라속 세상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흑백의 세상이 들어 있더구만요.

새로운 세상을 만난 이번일을 통해 참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자기의 일을 하며

아름답게 열심히 살아 간다는 것이지요

저희도 제 몫을 잘 감당하며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특히 귀농을 하시는 분들의 좋은 길잡이로

자리메김하며 살 것입니다.


 


많이 많이 보아 주시구요 주위에 소문도 내 주세요

왜 그러냐 하면 말이지요 시청률이 좋으면 조 PD가 한턱 낸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저는 중매를 서 주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그날 시간이 없어 못 보시는 분은

인터넷 다시보기로 보시면 되겠지요

 

출처 : 금자와 감자
글쓴이 : 백금자 원글보기
메모 : 아무렴, 그렇지님이 티비에 출연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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