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1. 모감주나무는 중국에서는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묘지 옆에다 심어 두는 품위있는 나무이다. 잎의 모양이 독특하고 노오란 꽃이 지천으로 달려서 아름답고 가을에는 마치 꽈리가 달린 것 같은 열매가 다른 나무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이며 그 속에는 까맣고 윤기나는 단단한 종자가 들어있다. 충남 서산군 안면읍 승언리 젓개마을의 모감주 군락은 지난 62년 천연기념물 138호로 지정되었다. 해변가 3천여평에 백년이 넘는 500여 그루가 자라면서 황해의 모진 갯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모감주나무 종자가 파도를 타고 건너와 자라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모감주나무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 완도, 포항 등 서.남해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