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치 손이연씨 깊은 계곡 물 소리가 이슥한 밤 기운을 희롱하는 한여름 밤이다. 잠자리에서 뒤척이다 물가에 나와 앉아 본다. 물속에 잠긴 달빛 풍경에 푹 빠져들고 싶다. 달을 따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 이태백의 심정이랄까. 나도 모르게 물에 담가버린 발이 시리다. 달처럼 잠이 저만치 달아나 버린다. 청량한 바람 .. 오지 200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