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 수발 위해 입문… '마력'에 흠뻑 빠져 야생의 맛·영양 그대로 섭취 茶 만들어 마시는 게 최고 100여가지 새순 우려낸 '백초차' "지리산 통째 모시는 느낌" 극찬 학생들에게만 겨울방학이,농부에게만 겨울철 농한기가 있는 게 아니었다. 지리산자락 깊숙이 산야초를 캐러 다니는 이에게도 고운 잎들 떨어져내린 겨울은 쉴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간이다. 새 움이 트는 내년 봄을 기약하며 소중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찾았다. 산야초를 뜯어 말리고 덖고 찌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대신 지난 시간 그가 만들어놓은 산야초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한담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때였다. 전문희(44)씨. 지천에 흐드러진 산야초의 소중함을 10여년의 세월 동안 세상에 알려온 그였다. 산야초 지킴이 전문희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