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2006/09/02]
개쉬땅나무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다는 하지(夏至)를 즈음해서 모내기는 끝나고 장마가 시작된다. 농사짓다 갈지 않고 묵힌
묵정밭에는 어김없이 희디흰 개망초 꽃들이 흐드러지고, 산기슭에는 가지 끝마다 순백의 자잘한 꽃무더기가 수북이 피어난다.
바로 2~3m정도 작은키나무 장미과 개쉬땅나무이다. 꽃이 귀한 시기에 수많은 꽃송이를 무더기로 피워서 돋보이는 관상수이며
귀한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수많은 자잘한 꽃을 자세히 보면 양성화, 꽃받침 5장, 꽃잎 5장 장미과가 분명하다. 9월이 되면 꽃이 진 자리에
길이 6㎜ 정도의 유두상(乳頭狀)열매가 털이 밀생되어 익으며 5갈래로 갈라진다. 이 열매 이삭은 골절, 타박상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은 우상복엽으로 어긋나기하며 바소꼴 작은 잎의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이중거치가 있다. 잎의 뒷면에 별 모양의 짧은 털이
있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꽃은 구충, 치풍, 보혈에 효과가 있으며 줄기껍질은 가을에 채취하여 가을햇살에 말려 빻아서 타박상에 바르거나 복용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줄기는 땅에서 여러 줄기로 올라와 큰 포기를 이루는 다간(多幹)형이며 새가지 끝마다
복총상화서의 꽃무더기를 피워서 아래로 숙인다. 뿌리는 천근성이고 지하경처럼 뻗어나가며 군집한다.
우리나라의 산기슭 및
산골짜기의 습지에 생육하며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가을 단풍과 열매는 아름답지 않지만 공해와 추위에 강하고 수세도
강하여 화단 경계식재용, 도로변피복용, 공원수, 조경수의 관상목으로 최적이다. [경향신문 200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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