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조경수

[스크랩] 울타리 전정

지리산자연인 2006. 10. 29. 13:31

그동안 쥐똥나무씨를 직접 채취, 파종하여 얻은 묘목을

작년에 머루밭이 있는 농막(옛날 집) 텃밭 둘레에 심었었는데

땅심을 받은 터라 금년엔 무성하게 자랐다.

 

울타리용 나무로는 전정이 용이하고, 새 순이 아무데서나 잘 나는

수종이 차폐도가 높아 유리하다.

통상 쥐똥나무, 주목, 개나리, 사철나무, 회양목, 측백나무, 탱자나무 등을 많이 이용한다.

 

위의 나무들을 일렬로 심어 잘 전정하여 관리만 해주면

그 어떠한 인공구조물 울타리보다 보기 좋고 아름답다.

최소한 일년에 2~3번 정도는 깔끔하게 가지정리를 해야하는데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경우 손전정가위로 하기엔 벅차고 단정하게 정리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금년엔 큰맘 먹고 평생을 사용할 엔진(동력) 전정기를 구입했다.

힘도 좋고 효율적이어서 미려한 외관을 만들기에는 안성마춤인 정원관리의 필수품이

아닌가 싶다.

동력전정기

 

쥐똥나무 울타리를 동력 전정기를 이용하여 처음 전정한 모습.

처음 전정한 것이기에 잔가지가 촘촘하게 나지 않은 상태라서 아직은 외양이 그럴듯하지 않다.

내년도 2차 전정까지 마치고 나면 아주 멋진 쥐똥나무 울타리가 되겠지...

 

* 쥐똥나무 발아시키기

  쥐똥나무씨앗은 묵으면 발아가 잘 안되므로, 가을에 씨가 검정색으로 변하면 마르기 전에 채취하여

  바로 파종상에 파종하던가 양파망같은 데다 모래와 섞어 담아서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꺼내어 파종하면 발아가 아주 잘된다.

     

   

 

출처 : 섬소년의 산골이야기
글쓴이 : 나무신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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