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의 열매가 아름다운 소염, 진통제>
섬 골짜기나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7∼12cm, 나비 2∼4cm이다.
짙은 초록빛으로서 윤이 나고 가장자리의 둔한 톱니 사이에는 선모(腺毛)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6∼8월에 피는데, 흰 바탕에 검은 점이 있으며
가지와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이다.
화관도 5갈래로 갈라지며 지름 약 8mm이고 검은 점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9월에 붉게 익으며 다음해 새꽃이 필 때까지 달린다.
습기가 충분할 때는 제자리에서 싹이 트기도 한다.
높이 약 2m, 잎 길이 약 12cm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는 것을 왕백량금(var. toquetii)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홍도·제주도)·일본·타이완·중국·인도에 분포한다.
<이용방안>
▶남부지방에서는 교목의 하부식재용으로, 중부지방에서는 실내조경용수로 식재하거나
화분에 심어 즐길 만한 전통적인 분재수목이라 할 수 있다.
▶뿌리는 朱砂根(주사근), 잎은
朱砂根葉(주사근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朱砂根(주사근)
①늦은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淸熱(청열), 해독, 散瘀(산어),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上感(상감), 편도선염, 急性咽喉炎(급성인후염), 白喉(백후), 丹毒(단독), 淋巴節炎(임파절염),
勞傷吐血(노상토혈), 心胃氣痛(심위기통), 류머티즘에 의한 骨痛(골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9-15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丸劑(환제), 散劑(산제),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⑵朱砂根葉(주사근엽)
①성분 : Phenol, amino acid, 糖類(당류),
saponin이 함유되었다.
②약효 : 活血(활혈), 行瘀(행어)의 효능이 있다.
咳血(해혈), 無名腫毒(무명종독), 타박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신선한 것 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술과 꿀에 조합해서 塗布(도포)하거나 술에 짓찧어 가열해서
傷口(상구)에 塗布(도포)한다.
백량금은 남부지방의 상록수 숲에서 햇빛을 거의 받지 않고 살아가는 나무다.
자생지가 대부분 파괴되어 진짜 자연산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키는 30~50cm정도이고 큰 것이라야 1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작긴 하여도 곧추선 하나의 줄기를 가지며 가지와 잎은 대체로 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가지는 줄기에 비하여 훨씬 가늘고 오래지 않아 떨어져버리므로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일은 거의
없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좁고 긴 타원형으로 표면은 짙은 초록빛이며 뒷면은 연한 초록빛이다.
가장자리에는 물결모양 톱니가 있다.
특징적인 것은 톱니와 톱니 사이에 선체(腺?)라는 작은 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6월경
손톱크기의 흰 꽃이 가지 또는 줄기 끝에 우산모양으로,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가 달린다.
9월이면 둥글고 지름 6mm정도의 콩알 크기로 꽃이 진 자리에 빨간 열매가 가득 달린다.
열매는 이듬 해 다시 꽃이 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매달려
있다.
자금우와의 구별은 백량금의 잎의 톱니가 물결모양이고 자금우는
뾰족한 잔톱니가 차이점이다.
동비증(同悲症)과 백량금(百兩金,Ardisia crenata)
백량금(百兩金,Ardisia crenata)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신비로운 약초로, 이외수의 '괴물'이라는 신간 소설에 등장하는 화초의 이름이다. 소설 속 주인인 안교은이 갑작스레 찾아온 정신적 충격 때문에 건강을 잃어가자 백량금 역시 동비증(同悲症: 감정이입이 되어 똑같이 반응하는 증상)에 걸리고 만다는 내용에서 등장한다.
필자가 아직
백량금(百兩金,Ardisia crennata)이라는 화초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소설의 내용처럼 동비증(同悲症)을
일으키는지 어떤지에 대해선 키워보지를 않아 확언할 수는 없으나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존(實存)하는 식물로서
좌측의 사진처럼 열매가 익으면 앵두처럼 빨갛게 변하는 아주 아름다운 화초과의 식물이었다. 약용효과도 뛰어나 삼진제약 등 일부
제약회사에서도 생약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의 설명은 삼진제약의 생약에 관한 의학 정보 '약초 이야기'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인용한 글이다.
식물 백량금은 자금우과(Myrisinaceae)에 속하는 상록의 작은 관목으로 높이는 1m에 이른다. 자금우과에 속하는 식물들은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지가 않다. 자금우, 산호수와 그리고 백량금이 꼽힐 정도이다. 이 식물은 대개 원줄기가 하나이지만 때로 갈라지는 것도 있으며 윗부분에 가서 분지(分枝)가 된다. 잎은 엇갈려 있고 타원 또는 피침형(披針形)인데 끝쪽으로 가면서 점점 날카로워지나 끝은 둔하고 길이는 7-12cm 너비 2-4cm이고 겉면은 아주 짙은 녹색이고 잎윗면은 그 녹색이 연하며 잎 가장자리에 의해 형성된 선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5-10mm이다. 꽃은 양성(兩性)이고 6월에 피며 화서는 가지 또는 줄기
끝에 우산 모양으로 달려있고 화색은 희고, 검은 점이 박혀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0mm 내외이고 9 월에 적색으로 익으면 다음해 꽃이 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어 겨울 동안의 관상식물로서도 그 성과가 높다. 월동하여 열매들은 때가 오고 조건이 좋으면 열매가 달린 채로 싹이 트는
경우가 있다. 이 식물은 활엽수의 수음지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열매가 착생해 있는 채로 싹이 나는 것은 이러한 환경에서는 흔한 일로
여겨진다.
이 식물은 우리나라 남부의 도서, 특히 제주도나 홍도에서 아주 잘 자란다. 이 식물과 비슷한 것으로 원줄기의 높이가
2m에 이르고 잎의 길이가 12m에 이르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큰백량금으로서 왕백량금으로 불리우고 있고 제주도에서 잘 자란다. 이 식물의 이름이
백량금인지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다. 혹 일본이름으로는 만량금(萬兩金)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것이 시원적인 이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명칭에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중국에 있어서의 명칭은 주사근(朱砂根)으로 되어있고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불리우는 이름과는 전혀
유관성이 없다.
생약이 식물의 뿌리는 백량근(百兩根,Ardisiae Radix) 라 하며 중국에서는
주사근으로 되어 있고 <본초강목>에 수재되어 있다. 한국과 중국에 있어서의 이 생약에 대한 별칭에는 공통된 이름들이 있는데
평지목(平地木), 노서미(老鼠尾), 산두근(山豆根), 산혈단(散 血丹), 삼량금(三兩金) 등이 있다. 중국에 있어서의 이름 중에는
대라산(Da-Lo-San, 大羅傘), 홍량산 등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약용으로는 뿌리를 쓰는데 그대로 썰어서 쓰며 수치 등의 별도의 가공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황백량금도 같은 생약으로 이용되고 있다. 잎은 백량엽으로 약용된다.
[성분ㆍ효능]
뿌리의 성분으로는 cyclamiretin, 싸이크라미레틴
알라비사이드(cyclamiretin-3-ο-α-arabinoside), 벨게닝, 프리드린(friedrin), 베타 시토스테롤(β
-sitosterol), 라파논(rapanone=embelin 유도체), 싸이클릭 데푸시펩타이드(cyclice depsipeptide FR
900359)등이며 이들 중에서 후자 고리상의 펩타이드 혈소판응집억제활성을 지닐 뿐 아니라 rat frbroblast나 myelocytic
leukemia 등에 항암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벨게닌은 거담ㆍ진해 작용을 지니고 있다. 기타 어혈제거, 특히 25% 추출물은 정균(靜菌)
작용이 있으며(화농균, 대장균....) 또 에탄올 엑기스는 인체에 대한 유산(abortive)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 편도선염, 인후염,
임파선염 등에 쓰인다. (Hahn D-R)
언젠가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특집프로그램에서 보았는데 비단 식물 뿐만이나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도 동비증(同悲症)을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 깊은 산속 깨끗한 계곡물, 등산을 하다가 조롱박으로 떠 마시는 산사 (山寺)의 차가운 약수(藥水), 먼 옛날 한여름 길어올린 찬 우물물. 참 맛있는 물이지만, 요즘은 접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물들이다.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물의 조건은 수온이 체온보다 20~30 ℃ 낮은 8~14 ℃일 때 청량감 을 느낄 수 있으며, 소독약품 냄새 등의 불쾌한 악취가 나지 않는 자연수 상태일 때 더욱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맛있는 물의 조건은 첫째 유해성분이 없어야 함은 당연하며, pH 7.5 내외이고, 미네랄이 100mg/L 정도 함유되어 있어야 하고, 온도 8 ~ 14 ℃ 의 조건을 충족하는 물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물도 물을 마시기 전에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써냐에 따라 그 효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에다가 아주 사랑스런 표현과 좋은 말을 하게 되면 상기조건의 맛있는 물상태가 되는 데 반해, 나쁜 말과 나쁜 마음을 먹게되면 물의 형질이 변해 아주 맛없는 상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연구한 곳은 일본의 한 연구소인데 실제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도 같이 제시를 해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결언하자면 동비증(同悲症)의 사실유무를 떠나 사람의 마음씀씀이가 삼라만상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건강도 마찬가지이고 대인관계이든 그 대상이 하잘 것 없는 식물이나 무생물일지라도 실제로 살아가면서 위의 백량금(百兩金)이나 물의 경우처럼 비슷한 현상들을 무수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이 우연의 일처럼 간과(看過)해 버렸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는 평소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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