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연염색이 유행인것 같은데요.
보기는 어려워 보여도 직접 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게 천연염색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어려운 염색도 있겠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할수 있는 천연염색이 감염색인것 같습니다.
시골 사니까 재료를 구하기 쉽고
또 염색을 할 때 끓이거나 매염재를 안 써도
햇볕에 잘 바래기만 하면 참 이쁜 색이 나오고요
무엇보다 다른 천연염색은 물이 날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감염색은 날이 갈수록 진해지면 졌지
물이 날리거나 빠질 염려가 없어서 좋은것 같더군요.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으로
광목에다 감염색을 한번 해 봤는데 너무 이쁜색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또 감염색을 해 봤습니다.
번거로와서 자세한 과정을 사진으로 다 못 남겼는데요.
설명만으로도 대강 이해 하실수 있을거예요^^
제가 염색한 방법입니다.
1. 먼저 광목을 하룻밤 물에 담구어 씻어 불순물을 없앱니다.(정련 한다고 그러더군요)
2. 요즘 떨어진 땡감을 믹서에 곱게 갑니다.(무른감은 안되요)
3. 갈은 감을 광목자루에 즙을 짭니다.
4. 천을 감물에 넣고 한참 주물러서 빨래줄에 건조시킵니다.(처음에는 연한 연두색정도)
5. 마르면 다시 물에 적셔 다시 햇볕에 말리고를 원하는 색상이 나올때까지 반복합니다.
↓떨어진 땡감을 주워 물에 깨끗이 씻었어요
↓믹서에 물을 적당히 붓고 갈기쉽게 감을 잘라 넣습니다.
↓ 이것을 광복 자루에 짜서 건더기는 버리고 감물만 염액으로 썼어요
햇볕에 잘펴서 말리고 다시 물에 적셔서 또 말리고를 엄청 여러날 했어요.
색상이 약하다 싶은 감물을 다시 한번 더 들여도 좋아요.
천천히 생각날때 마다 한번씩 물에 적셔 널어 놓으면 저절로 색이 나더라구요.
천연염색 몇가지를 시도해 봤는데 제겐 감 염색이 제일 적성에 맞는것 같아요^^
우선 한번 물들여 놓으면 절대로 안빠진다는게 매력적이고
매염제 이런거 안써서 번거롭지 않아서 좋고요.
천은 광목, 인견,무명,삼베,등 천연섬유에는 다 되겠지요.
언제 시간날때 떨어진 감 주워서 감물 한 번 들여 보세요.
아래는 지난해 감물들인건데요
처음에는 이렇게 표시가 안났어요

차츰 색이 나타나죠?
이렇게 이쁘게 발색이 됐어요. 정말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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