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유기재배가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에는 심심찮게 대단하다는 발효제 얘기가 또 대단하게 많이 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우리는 필요이상으로 그 발효제에 대해 맹신하고
그 효과를 부풀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숨한번 쉬는 양의 공기속에도 수십,,,수백만의 효소가 떠 다니고 있다는건 아시는지요?
우리가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음식물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요....네 맞습니다
근데 그 상한다는게 농업에서 말하는 발효라는 것과 같은 개념이거든요
마시다 남은 우유...따뜻한곳에 하루만 놔두면 시큼해지잖습니까.... 그거... 발효된 것이거든요
아마... 발효제와 관계되신 분들은 제 말에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발효라고 다 같은 발효냐... 이 발효제는 유익한 발효를 돕는 것이다... 하구요
뭐...좋습니다
저도 그 발효제 사용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하지만....아무리 좋은 발효제를 사용하더라도 그 발효제에 포함된 효소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그 좋다는 효소가 하루아침에...이건 정말 하루아침입니다
하루아침에 다른 효소들에게 잡아먹혀 버린다는 사실은 얘기 안하죠???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발효가 되는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그 발효제 쓰는것과 안쓰는것의
차이는 불과 하루이틀에 불과하다는 것도 얘기 안하죠?
퇴비를 만드는데는 적당한 탄질률이란게 있습니다
즉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말하는건데....짚이나 왕겨,,또는 나뭇가지.톱밥 같은 섬유질이 많은것은
탄소자원입니다
깻묵이나...각종 축산분뇨등은... 질소질이 많은 자원이구요
탄소질이 많은 퇴비는 발효가 느리게 진행되고 질소질이 많은 경우에는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양질의 퇴비를 만들기 위한 발효에는 아니...모든 발효에는 온도...습도...그리고 산소가 필요합니다
온도는 퇴비가 발효하기 시작하면 제 스스로 60-70도 까지도 혼자서 올라가는 것이니까 그냥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맡겨두면 되는 것이고
습도...이게 문제인데....일단 물이 줄줄 흐르도록 푹 한번 적셔주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게 이 산소인데.... 이것들 발효하면서 호흡하는게 장난이 아니거든요
결국은 제가 숨쉬면서 만들어 놓은 이산화탄소땜에 제가 질식해 죽는일이 거의 모든 퇴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걸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자주 뒤집어주는게 제일입니다
여기서 복잡하게 얘기하면 짜증들 나실테니까
그냥 간단히 얘기하겠습니다
퇴비 만들기 위해서는 굳이 발효제 그거 크게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발효제 한봉지보다가 뒤집어주기 한번이 더 큰 효과를 냅니다
발효제 아무리 뒤집어 씌워놓고 발효시켜도 뒤집어주지 않아서 산소공급 안시켜주면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딴놈들 식탁에 올라가 버립니다
하루에 한번씩 뒤집어주면서 최단기간에 퇴비를 만들어 써야 할 일이 아니라면
그 발효제 쓰나 안쓰나 마찬가지입니다
퇴비 잘 만들어서 풍년 농사 지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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