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봄에 3,000평정도의 산불을 내고 현재 나무베고 정리하느라 죽을지경입니다.
그런데 나무 베는건 참 재미도 있습니다.
10평정도 되는곳에 밀원수를 식재하기 위해서 봄에 덤불과 낙역등을 모아서 태우다가 그만 산에 옮겨 붙어서 산불이 났고,산불이 난 후 산주와의 협의와 보상으로 현재 10평의 300배가 되는 밀원지를 확보하였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톱에 밀려서 쓰러지면서 내는 굉음은 스트레스가 확 달아납니다.
3,000평되는 산의 나무를 혼자서 다 벨려고하니 ...처음에는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그러나 항상 저의 머리를 맴도는~~~ 만리장성도 인간이 만들어낸 대 공사다...
인간의 한계는 없다..단지 한계라고 생각하는게 한계이다...
제 성격이 무턱대고 일을 저지릅니다.
저질르고,문제가 생기면 알아보고,주위사람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에 나무베는 데에도 처음에는 고생많이 했습니다.
예전에 동네에서 아는 젊은사람이 있었는데...
이친구 자기가 산판도 다니고,산에 나무도 많이 베었다는 말에 그럼 일당을 줄테니 같이 좀 하자...
나는 나무베는 일은 처음이니,너 에게 좀 배우고 싶다 하였더니..
흔쾌히 응해주더군요.
물론 겨울이라 할일도 없고 그래서 그랬다봅니다.
그런데 이 사람 처음에는 기계톱이 독일 스틸제품이 어쩌고,일제가 어쩌고,뭐 그러더군요...그리고 톱 날도 직접 갈아서 사용하고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산판 꽤나 다닌 준 전문가 정도는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쁜일이 생겨서 그 사람에게 맡겨놓고 며칠 지방에를 다녀왔는데 5일동안 일은 30분정도 해놓고,놀았더군요.
그리고는 일당을 달라는 거였습니다.
확...성질 같아서는 기계톱으로 다리를 밀어버릴려다가...^*^ 그사람 인생이 불쌍하고,차후에 제가 고의 상해죄로 콩밥을 먹을일이 걱정되어서 그만 참고 일당계산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기계톱은 속을 썩이는지...몇 나무 자르면 톱날이 들지 않아서 얼핏 눈 너머로 본게 있어서 야스리(줄)로 갈아서 해보면 몇개 자르고 안되고를 반복하다가...
이렇게 하다가는 올 겨울이 다 가도 나무를 다 자르지 못할것 같아서 공구상에 가서 톱날가는 방법을 배우고,몇개 여분의 톱날을 사왔습니다.
새로운 톱날은 처음에는 잘 들다가 2시간정도 나무를 베면 다시 들지않고...가만 생각해보니 톱날가격만도 만만치가 않겠더군요...
그래서 다시 기계톱을 대용량 힘쎈놈으로 장만할까 생각하고 거래하던 공구상이 아닌 다른 공구상에 들려 가격을 물어보니 50만원은 있어야 하겠더군요...(제가 거래하던 공구상은 다른 여러 잡다한 공구등을 거래하였지만 가격이 뭔가 바가지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들어서 공구상을 옮겨보았습니다)
다른공구상에서 물어만 봐서 미안한 마음에 톱날 하나를 장만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회사제품도 모르고 그냥 미안한 마음에 하나를 구입하였고,새로운 톱날로 나무를 베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사용을 해도 잘 들었습니다.
뭐가 이상하다...기계톱 성능이 갑자기 좋아졌나..아님 바꾼 톱날때문인가....생각을 하다 내린결론은 톱날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음날 다시 예
전에 거래하던 공구상에 기계톱을 가지고 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계톱날이 있는가를 물었더니...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전이 이곳에서 사용하던 톱날과 이 톱날이 5배는 더 오래가는것 같다라고 하였더니...
주인 하는말이 자기가 판매했던 날과 이 날의 장단점이 있다는거였습니다.
물론 물건에 장,단점은 있겠지요....
제가 새로 구입한 톱날은 야스리(줄)가 잘 먹지 않아서 산판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톱날 한개 사용할때 이곳에서 구입한 톱날 5개는 사용해야 되는데 야스리가 잘 먹지 않는다고...운운하니 참 우습더군요,.
제가 다시 이곳에 간 이유는 몇번 거래를 하면서 알게된 출신지역이 같은 고향이더군요...그래서 같은 값이면 고향사람 가게 물건을 팔아주자는 생각에서 다시 들렀는데...구차한 변명에 정이 뚝 떨어지고...지금까지 헛 고생 참 많이하고,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기계톱날 구입을 한 열개는 했을겁니다.
한개당 1만5천원이니...
다시 기계톱을 들고 톱날 한개를 구입했던 가게에 가서 똑 같은 톱날을 달라고하니 주더군요...
그래서 제조회사를 물었더니 스웨덴 "허스크바나"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케이스를 보니 "허스크바나"
2개 구입할려고 한 다고 하니...
한개는 그럼...다른용도의 톱날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비교해보라고요..그래서 전문가니..알아서 주겠지 하면서 예....그럼 한번 줘 보세요...
하니 "이 톱날은 참나무 전용톱날이니 한번 사용해 보시고 비교해보세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톱날을 갈고 사용하였더니...아...이건 그냥 대고만 있어도 나무가 뚝뚝 나가 떨어지는 거였습니다.
단지 톱날 한개를 바꾸었을뿐인데 일의 진척은 3배정도가 빠르고...톱날이 계속해서 잘 듣는 시간은 몇배가 되고...
이제 고생끝..스트레스 해소만 남았습니다.
***저는 허스크바나 영업사원은 절대 아니며...기계톱 전문가가 많으시겠지만...그리고...일반 농가에서 기계톱을 사용하는 일은 많이 없지만 저의 경험을 통해서 "허스크바나" 제품의 "참나무전용 톱날"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참나무전용 톱날이지만 다른 나무를 잘라도 됩니다.)
우리가 상품을 구입할때 단골은 주인과의 안면으로 편합니다.
그래서 편안마음에 계속 한 가계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단골에게 별다른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가계 주인들이 그렇습니다.
한번씩 다른가계의 정보도 알고,다른 가계도 이용하는 방법도 좋은방법일 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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