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벌어야 유산없이 집사기가 가능한가? 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있던데..
왜 이리 사노?
그냥 돈 3,4천 정도 가지고 산하나 사면 거기다 토굴을 파도 내 집인데...
평생 빼빠지게 고생해도 집한채 사기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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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어야 유산없이 집사기가 가능한가?
대찬인생
번호 4760 | 2008.08.08
지난번에 제가 연봉 8천정도 받으면 차포띠고 나면 5600,5700정도 남더라.. 이런 글을 올렸다가 조낸 무식하네 어쩌네 니가 그연봉 맞니. 어쩌니.. 뭐 그러시길래.. 뭐야.. 나만 그럼 종니 삥뜯긴거야? 이런생각이 들어서말이죠. 한번 다시한번 수치를 보면서 계산해봤슴다. 직장생활은 10년정도 했구 금융권에 근무합니다. 뭐 지금은 본사관리직이지만 영업할때는 돈도 좀 많이 벌기도 했었구요.
자료가 남아있는 시기부터 봅시다.
년도 소득계 제세금 기타공제 차인지급액
2001 81,878,283 16,780,020 2,915,452 62,179,811
2002 162,399,143 40,661,400 4,193,105 117,544,638
2003 98,440,041 19,410,730 6,471,069 72,558,242
2004 57,658,200 5,969,560 7,605,144 44,083,496
2005 78,046,332 10,997,330 5,620,644 61,428,358
2006 105,076,155 18,604,910 7,442,854 79,028,391
2007 73,757353 8,585,980 8,672,565 56,501,808
2008 (7월) 66,618,106 9,491,460 3,866,717 53,259,929
8년동안 평군 세전 9000정도를 받았구.. 세금+각종 공제 후 평균 6800을 받았군요.
뭐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기타등등 외에는 사적으로 특별히 공제되는것은 매달 그냥 몇만원 수준이구요.. 그럼 계산함 해봅시다.
식품/공산품구입 : 한달 세번 마트 장보기 20만원선 (60만원 * 12 = 720만원 )
관리비/가스/전기: 평균 30만원 ( 30*12 = 360만원)
부모님 용돈: 양가 합쳐서 40만원 ( 40*12 = 480만원)
양가행사(명절+부모님생신+어버이날 기타등등) 년 150만원
교육비 : 자녀 2명 : 유치원, 어린이집외에는 아무것도 안시킴 ( 둘 60*12 = 720만원)
소멸성보험료: 자동차+상해 등 : ( 200만원 )
종신보험 : 집사람/본인 : 40*12 =(480만원 )
자동차 운영비 : 기름+세금 = 50*12 = (600만원)
통신비 : 성인2명 휴대폰+인터넷+무선인터넷+유선방송( 25*12 = 300만원 )
점심값 등 기타 용돈 / 각종 추기금 : 월 50*12 = (600만원)
뭐 대충 이정도 연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거 같네요. 다합쳐보니 4610만원 이네요.
여기에 뭐 교육보험도 있구. 개인연금보험도 있구.. 뭐 그런거 다 저축이라고 가정하구요..
그럼 일년에 2천가량 저축할수있겠군요.
그렇게 해서 10년 모았다칩시다. 그럼 2억이죠.
전세금 : 1억5500만원 (경기도 고양시 27평)
중형차 : 구입비+각종세금 3500만원선. (작년에 바꿨씀다. 중대형차로.ㅋㅋㅋ )
아.. 재산이 뭐
근데 우리동네 아파트 가격이 32평이 45000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작년에는 5억도 넘었다나.. 하야간.. 5억정도로 서울시내나 뭐 대충 경기도 근처에 32평 하나 장만해본다고 칩시다.
만약 8% 대출이자로 2억을 빌렸다치면.. 연 이자 1600만원 + 원금 1200만원 년 2800만원
(모기지론 구조에 대해선 관심도 없구.. 하야간 뭐 대충 연 이정도는 나가겠죠?)
음.. 그런데 전세금 (1억5500) 대출(2억) 요거 더해봐야 3억5500인데.. 나머지 1억4500만원은 어디서 구하죠? 매년 2천만원씩 모은다 치면 7년 걸리겠네요..
제나이 38세.. 7년후 45세.
지금부터 7년동안 아무 돌발상황없이 계획대로 년 2천만원씩 저축이 가능하고 연봉도 항상 유지되고.. 뭐 그렇다고 가정해도 45세가 되면 2억을 대출받아서 5억짜리 집을 한채 살수있겠군요.
근데 45세에 2억을 대출받아서 년 2500~3000정도를 갚아서 2억을 다 갚으려면... 음. 15~18년 걸리겠군요. 그럼 60대 되는군요..
음.. 연봉 9천만원을 꾸준히 받는 고소득자가 유산없이 서울에 (그것도 변두리)에 아파트를 사려면 60살이 되서 살수 있다.. 뭐 제가 위에 나열한 필수 생활비보다 훨씬 더 줄일수 있다고 하시면 뭐 할말없구요. 제가 기준으로 삼은 내용들이 과소비 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계산해보니 도저히 상식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시장인거 같군요.. 이가격에선
자기 재산 까져야 한다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렇지만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의견이 좌빨이니 없는자들의 악다구니쓰는거니..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뭐 전 그렇슴다. 좌빨이구. 없어서 악다구니 쓰는검다. 집들 뜯어드시고 사셈~
전 32평짜리 콘크리트 덩어리에 내인생 30년 바치긴 싫슴다~
- 이해하기 쉬운 계산을 위해 그렇게 해서 전세금하고 차한대 사고나니 남는게 없더라.. 이 이야기를 한건데 니가 집을 안샀으니 그연봉 받고도 집을 못샀지.. 이런 비난의 댓글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저축보다는 주식투자를 주로 했습니다. 저평가된 우량주 위주로 장기투자해서 지금 전세금하고 여유자금으로 충분히 30평대 아파트정도는 대출없이 살수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모두 정리하고 RP에 넣어두고 매일 이자붙는거 쳐다보고 있죠. 주식은 아직도 가능성이 많다고 봤지만 부동산으로 시작된 전세계 자산가치버블의 붕괴에 피해가지는 못할 꺼라는 생각을 했죠. 그렇지만 부동산 특히 아파트는 아웃풋없이 가치만 왔다갔다 하는 재화이지만 주식은 아웃풋이 있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하는 것이니까 부동산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인 투자대안이죠.
핵심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연봉 9천만원 가량의 고소득자도 5억을 모으는 것이 저렇게 어렵다는거죠. 상위 5%안 든다는 고소득자가 그정도로 어렵다면.. 과연 나머지 95%는 가능하기나 하냐는거죠. 글의 논지를 생각안하고 되지도 않는 소리들을 하는데 정말 갑갑하네요.
거시경제를 공부한 사람이면 너무나 당연하고 확고하게 요즘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텐데.. 대체 어디서 무슨 자료를 보고 뭘 보고 공부했는지 아는척하는거보면...
사마귀가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수레에 맞선다는.. 당랑거철이라는 한자성어가 생각나는군요.
저도 가방끈 길고.. 그걸로 먹고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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