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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즈음 유식한 대화 화법

지리산자연인 2008. 11. 6. 14:13

제발 차린 건 없지만 철 좀 드세요

 

당신만 보면 짜증면 곱빼기예요

 

겁을 일시불로 상실한 녀석!

 

동거를 하고 싶다면 거동을 못하게 해 주마!

 

너 보다 비참한 녀석은 주문진 국도변의 오징어처럼 널리고 널렸다.

 

그 정도는 새 발의 피의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다.

 

내가 생긴게 저화질이라고 나를 의심하는 겁니까?

 

아니 그게 무슨 아가미로 용트림하는 소리요?

 

당신의 고집은 100년 묵은 육포처럼 질기군요.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경기도 오산이요.

 

아! 메가톤급 외로움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구나….

 

아니 그게 무슨 오밤중에 끓는 물마시고 벽치는 소리요?

 

당신, 이 방대한 스케일의 카드 값은 뭐지?

 

스스로 무녕왕릉을 파고 있구만

 

설마 믿는 순두부에 이빨 뽀개지는 일은 없겠지?

 

쓸데없는 걱정이랑 모공 깊숙이 숨겨두렴

 

심도있는 대화는 수족관 가서 빨판상어들하고나 나눠요

 

귓구녕에 살이쪄서 말귀를 못 알아 듣는군

 

아주 200만 화소로 꼴깝을 떠는구나

 

그게 무슨 참치찌개에서 꽁치튀어나오는 소리냣?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나도 모르게 실성사이다가 될지도 몰라.

 

우라지게 더워서 몸에서 고기삶는 냄새가 풀풀 풍기네.

 

눈썰미라곤 눈썹이랑 함께 다듬어버린 모양이로군!

 

오늘따라 좀 음산하군, 올록볼록 엠보싱마냥 소름이 돋는다.

 

뛰어난 비주얼의 자연이 내 시신경을 열심히 맛사지 하는구나.

 

이거 정말 귀신이 랩할 노릇이군

 

제가 이래봬도 국가공인 재롱자격증 2급입니다.

 

아니 그게 무슨 보아가 연예계 은퇴하고 호떡장사하겠다고 떠드는 소린가?

 

아니 그게 무슨 샌드위치에서 미나리 튀어나오는 소리예요?

 

레이디! 무슨 꿍따리로 나를 부르는가???

 

별 10년묵은 거지빤스같은게 나타나서 기분을 뒤엎고 있어!

 

너는 무슨 술을 순박한 3월의 캠퍼스 새내기처럼 쳐마시냐?

 

이런 요한 씨밸리우스 같은 녀석을 그냥!

 

아이쿠 이런, 동공에 식초를 뿌린 듯한 눈꼴 시린 시퀀스구만….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 굴비입니다.

 

그 말씀, 좌심방 좌심실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눈높이가 해발 8000미터시군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켄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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