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나리 꽃의 색과 무늬가 호랑이무늬와 비슷해 영어로는 'tiger lily'라고 한다.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있어 다른 나리들과 구분된다. 한국에는 백합속(百合屬 Lilium)에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나리(L. concolor var. partheneion), 하늘말나리(L. tsingtauense)를 비롯해 5종(種)이 있고 꽃이 땅을 향하는 종류로 땅나리(L. callosum)·솔나리(L. cernum)를 비롯해 6종이 있으며, 류큐[琉球]가 원산지인 백합(L. longiflorum) 등이 있어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비늘줄기는 해소·천식·종기·혈담 등의 약재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영양제·강장제·진해제로 사용된다. 한여름에 시골길을 가다 보면 개울가나 담장 밑, 또는 밭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황색 꽃이 있다. 요즘 절정기를 맞고 있는 참나리꽃이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지만 꽃이 필 때에는 짧은 가지가 자란다. 그 끝에서 꽃이 몇 송이씩 핀다. 꽃잎은 뒤로 완전히 젖혀지고 꽃잎 안쪽에 짙은 자줏빛 점이 많다. 점들은 꼭 표범 무늬처럼 보인다. 바로 꿀점이다. 참나리는 줄기에 어긋 달리는 칼 모양의 잎을 지니고 있다. 잎겨드랑이에 구슬 같은 까만 열매가 많이 달리는데 씨가 아니다. ‘구슬눈’이라고도 하는 ‘주아(珠芽)’다. ‘구슬눈’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르다. 잎이 발달하지 않고 줄기가 비대하여 구슬 모양으로 된 ‘육아(肉芽)’라고 보거나, 줄기가 크지 않고 잎이 살이 쪄 구슬 모양으로 된 ‘비늘눈(鱗芽)’이라거나, 두 가지를 합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참나리의 번식방법은 정말 부러워할 만하다. 무려 세 가지로 번식한다. 여느 꽃처럼 꿀점을 이용해 곤충을 불러들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또 주아를 따서 땅에 뿌리기도 한다. 그러면 주아에서 실뿌리가 자라고 이듬해에 긴 잎이 한두 장 자라게 된다. 그리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꽃줄기가 자라나서 꽃이 피게 된다. 땅 속에 감추고 있는 비늘줄기를 통해서도 번식한다. 양파처럼 생긴 비늘줄기에서 조각을 떼어 낸 다음, 모래에 꽂으면 싹이 나고 오래지 않아서 꽃도 핀다. 참나리는 태곳적부터 첨단 의학을 직접 실현했다고나 할까. 주아나 비늘줄기에 의한 번식은 어미와 동일한 DNA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꽃가루받이를 하면 어미보다 더 낳은 씨앗을 퍼트릴 수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한국 자생나리의 종별 개화특성
★나리 종류가 많은데 간단히 구별하는법 * 꽃이 하늘을 보고 피면 ; 하늘나리 * 꽃이 중간을 보고 피면; 중나리 * 꽃이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 * 잎이 줄기를 돌려서 나면; 말나리 * 잎이 줄기를 돌려서 피면서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말나리... * 줄기에 털이 있고 꽃이 중간을 보면; 털중나리 |
출처 : 산과우리
글쓴이 : 산악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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