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스크랩] 말벌 독 오르는 계절 꼭 대비를...

지리산자연인 2009. 7. 31. 22:41

 

 

 

수년전 가을 말벌에 쏘여 한번 크게 혼이 난지라 인터넷에 검색하여 알게 된 지식으로 올해는 병원에 가서 미리 벌에 쏘였을 때 필요한 약을 2일치 처방해 달라고 하여 약국에서 사다가 배낭속에 넣고 다닙니다. 

 

 

2006년가을경, 기관지가 나쁜 친구 생각해 준다고 멀지 않은 야산(약수터주변)으로 영지,도라지케러 갔다가 벌에 어깨를 쏘였는데 순간 망치로 한대 맞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잠시후에 사타구니와 머리, 등산화속이 가렵기 시작하여 이상타 싶어 바로 내려와 약수터에서 머리를 감고 바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는데 보니

 

 

벌써 눈동자가 풀리기 시작하고 땀에 젖은 팔목부위에 두드러기가 일기 시작하였는데 병원에 도착하여 접수를 하고 앉아 있을 때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의사앞에 가니 숨도 잘 쉬어 지지 않더군요. 쏘인지 3-40분 정도 경과하였을 것입니다.

 

 

의사가 혈압을 재보더니 혈압이 뚝 떨어 졌다고 하더니 강심제 준비시켜 한대 맞고는 닝겔주사까지 몇시간 맞고 돌아왔군요. 

 

 

어려서부터 벌에 여러번 쏘인 경험이 있었으며 웬만한 벌에 쏘였을 때도 매우 아리고 아프다가 말았는데 이 해에도 매형농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땅벌에 대여섯방씩 머리를 쏘여도 괜찮았는데 어깨를 쏜 벌이 무슨 벌인지 모르지만 망치로 내리치는 아픔을 느꼈으며 쏘인 부위에 부은 것도 없이 며칠 지나서는 딱지만 남았습니다.  

 

 

당시 의사이야기가 뱀보다 벌에 쏘여 죽는 사람이 많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고 남았습니다. 만일 깊은 산속에서 이런 일을 당한다면 대책을 없을 듯 합니다. 처방해준 약을 먹는다고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몇시간 정도 벌침의 독성을 늦추거나 완화시켜 병원갈 시간을 벌어 준다고 합니다.

 

 

만일 산속에서 벌에 쏘이면 처방한 약을 먹어야 하고 독이 빨리 퍼지므로 많이 움직여도 안된다고 하는데 바로 119에 전화하여 연락이 되면 후송조치를 받되 깊은 산이라면 헬기를 불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연락이 안되고 시간이 걸릴듯 하면 신속히 내려오는 것이 상책인듯 싶은데 움직이면 독이 빨리퍼져 오히려 잘못되는 수도 있다는데 문제이군요. 그렇다고 벌에 쏘여 그대로 있을 수도 없고...

 

 

요즘 날이 더워서인지 산에 다니다 보면 유난히 왕탱이라 불리는 커다란 말벌이 횡횡하고 다니곤 합니다. 벌에 대비하는 것은 어쩌면 생사가 달린 문제일 수 있으므로 알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약초산행은 깊은 산속을 다니는 것이 기본이므로 하루 속히 내과에 가서 처방을 받고 약을 지어 휴대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처방약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왕고들빼기 흰즙이라 합니다. 검색해 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고 아스피린도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것도 산행시에는 미리 배낭에 꺽어 놓고 벌에 쏘이면 즉시 바르도록 하시기 바라며 엄청 쓴 산씀바귀도 같은 계통이니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일 일단유사시에 달리 대책이 없다면 쓰디 쓴 산씀바귀를 꺽어 바르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산씀바귀는 효소도 담고 봄에 새순이 나왔을 때 삼겹살에도 싸먹으니 해롭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출처 : 신비한 약초 세상
글쓴이 : 마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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