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오배자나무)
가을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아주 붉게 단풍이 든다.
잎의 생긴 모양은 옻나무와 아주 비슷하지만 잎이 나있는 가운데의 줄기에 잎날개(화살나무처럼)가 달려 있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붉나무와 옻나무를 식별하는 방법으로 줄기에 날개가 달려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알아낸다.
나뭇잎이 붉게 물든다고 하여 붉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붉나무에는 벌레의 집이 있는데 이것을 오배자라고 한다.
붉나무는 우리 인간에는 물론이고 동물에게도 이로움을 주고 있는 나무이다. 나무뿐 아니라 식물 전체에서 염분의 성분을 띠고 있는 나무는 오로지 붉나무 뿐일 것이다. 이붉나무의 염분을 이용하여 간수를 만들어 쓰기도 하였고, 또 동물들이 염분을 필요로 할 때 이 나무에서 염분을 취하곤 한다.
붉나무에 대한 이용가치에 대해서는 한의학을 하시는 분들이 오려 놓은 글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붉나무의 사진
★ 약용부위 : 열매<진딧물이 생긴 벌레집>, 잎, 줄기껍질
★ 생약명 : 염부자, 염부엽, 염부수백피
★ 약효 : 이질, 뱀에 물린 데, 만성적인 설사, 기침, 천식, 장염 등
★ 생태 :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일본, 중국, 타이완, 히말라야,
인도차이나에 분포하는 갈잎중간키나무. 높이 7m. 꽃은 암수 딴그루로서
8~9월에 황백색으로 핀다.꽃받침잎,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이며
암꽃은 퇴화 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달린 1실의 자방이 있다.
핵과는 10월에 익고 편구형이며 황적색, 황갈색의 잔털로 덮여 있다.
벌레집은 부정형의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신선품은 녹색이나 빨간색이지만 약품으로 처리한 것은 회색빛깔을 띠고 바깥면은 짧은 털이 많으며
껍질의 두께는 1~2mm이고 부서지기 쉽다.
▶약용부위, 약효
열매를 염부자라고 하는데 염증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출혈을 그치게 하고 땀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적인 설사,
폐의 기능이 약화되어 오는 기침, 갈증, 식은땀, 하혈, 탈항, 황달,
이질을 치료한다.
잎을 염부엽이라고 하는데 뱀에 물렸을 때 해독용으로 사용한다.
줄기껍질을 염부수백피라고 하는데 피가 섞인 설사, 피부 가려움증을 치료한다.
▶사용법
열매, 잎, 줄기껍질 5그램을 물 2컵<400미리>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때로는 술에 담가서 복용하기도 한다.
▶참고
가을에 아주 곱게 단풍이 물들기 때문에 붉나무라고 한다. 열매를 따서 땅속에
묻어두면 소금이 생기는데 사찰이나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나무에 오배자 진딧물 melaphis chinensis이 알을 까서 생긴 벌레집을
오배자라고 하며 수렴, 지사제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공업적으로는 잉크, 물감, 색소 제조의 원료로 이용된다.
오배자 속에는 1만마리의 벌레가 들어 있다고 한다.
★ 오배자는 송나라때의 개보본초에 수재되어 있다. 민간요법으로 구내염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가루를 내어 뿌리거나 바른다.
★한약처방명 : 옥쇄단, 방맥정봉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오배자는 붉나무 벌레집이다. 문합(文蛤), 백충창(白蟲倉)이라고도 한다.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붉나무의 잎에 생긴 벌레집을 말린 것이다.
붉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9~10월에 붉나무벌레집을 따서 증기에 쪄서 말린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장(腸)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추고 출혈과 땀을 멈춘다. 또한 헌데를 잘 아물게 하고 기침을 멈춘다.
주요 성분인 탄닌(50~60%)의 수렴작용에 의하여 지사작용, 지혈작용, 억균작용, 선분비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설사, 대장염, 이질, 위장출혈, 탈항, 토혈, 각혈, 코피, 식은땀, 자한(自汗) 등에 쓴다.
또한 외상성 출혈, 창양, 점막의 염증, 화상, 궤양, 습진, 농가진,
오랜 기침 등에도 쓴다.
탄닌성분은 알칼로이드를 앙금으로 가라앉히므로 알칼로이드 중독을 막는 데도 쓴다.
하루 2~8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지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또는 가루를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가을에 붉은 색깔로 물들어 있는 붉나무의 모습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옻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붉나무(오배자나무)의 뿌리와 잎이다.
나무에 기생하는 벌레집을 오배자라고 한다. 성미는 염부목은 시고 짜며 차다.
오배자는 시고 평하다. 효능은 염부목은 청열해독, 산어지혈한다.
오배자는 렴폐, 삽장, 지혈, 해독한다. 뿌리는 감기로 인한 열을 내리고 장염,
치질 출혈에 효력이 있다.
잎은 제독작용이 있으므로 뱀에 물린 데 붙인다.
오배자는 수렴 작용이 강하여 폐 기능 허약으로 인한 만성해수를 그치게 하고 잘 치유되진 않는 이질, 탈항, 자한, 도한, 유정을 치료한다.
지혈 작용은 대변 출혈, 코피, 자궁 출혈을 그치게 하고 외상 출혈에도 유효하다.
종기, 피부염, 가려움증에도 효력을 나타낸다.
약리작용에서 오배자의 'gallotammin' 성분은 수렴 작용이 있어서 피부 점막에
접촉되면 조직 단백이 응고되어 수렴 효과를 나타낸다.
이질균, 녹농균 등에 항생물 작용이 있고 항생육작용이 있어서 정자를 감소시킨다.
간 기능 보호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 보고에서 소화기도 출혈에 이 약물 15그램을 가자(訶子)와 배합하여 복용하자 유효한 반응을 보였고, 궤양성결장염, 방사성직장염, 유정, 폐결핵으로 인한 도한, 각혈, 이질, 자한, 당뇨병, 말기 분문암 및 식도암, 치질, 화상, 조루, 야제(夜啼), 소아설사, 가을철에 유행하는 장염 등에 치료효과를 보였다."
▶오배자에서 항암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오랫동안 한약재로 사용돼 온 '오배자'에서 기존 항암재보다 약효가 뛰어난 새로운 항암물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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