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고사리철

도라지 수년전 우리 산에 씨를 쭉 뿌려놨더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산에 그냥 씨 뿌린거라 뿌리가 그리 굵지는 않습니다
이제 슬슬 캐내야겠네요

어제 이 부근 산야초 둘러본다고 오토바이 타고 용유담 모전마을로부터 해서 견불사 송대마을 그리고 임도로 세동마을까지
결과는 꽝산행
임도 주변에 묏미나리라도 있을지 알았는데 없데요
대림 시티플러스 오토바이는 타이어폭이 좁아서 산길에서 자꾸 미끄러집니다

빈손으로 오기 싫어 세동마을 주변에서 어수리 채취
지난번 새 군락지 발견했던 곳 위쪽인데 생각보단 양이 적더군요
어수리는 주로 물가 주변에서 자라는데 조그만 도랑 개울들을 죄다 시멘트로 발라버리니 많이 없어졌습니다

건너편에 견불동
저기는 구십년대만 해도 상당히 오지였는데 지금은 모두 외지인만 삽니다

송대마을에서 내려오다 세심대
예전 용유담쪽에 있는 큰 사찰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마음을 씻던 곳이라네요

이 주변 갱치 쥑이는 곳들이 많습니다

오후 세시 넘어서 혼자 점심을 먹습니다
여기는 마천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집

이집 돼지국밥 특징은 콩나물과 김치가 많이 들어갑니다
처음엔 날도 덥고해서 냉면 먹으려다가 술이 한잔 땡겨서리

모전마을
예전 이런 산골에서는 어찌 살았을지...
예전엔 고무신도 없었지요 고무신도 없이 한겨울을

순 돌과 바위인데 그런곳도 죄다 개간해서는 먹고살았습니다
같은 벼를 심어도 저런곳은 평지의 삼사분의 일도 안 나옵니다
그래서 예전엔 땅값도 무척이나 쌌지요

지금은?  ㅎㅎ

저기도 순 외지인들입니다

 

옛날 용이 놀았다는 용유담
전설에 이곳에 마적도사가 살았는데 홍수가 나서 산에 올라가보니 마고할미가 오줌을 누고 있더라고
그래서 둘이 결혼해서 자식을 백명을 낳았는데 모두 무당이 되었다고...
그래서 지리산 백무동이 백명의 무당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집 바로 근처에 저런 나무가 두그루가 있는데 맛난 살구일까요? 빛좋은 개살구일까요?
개살구일 확률 높음
그러나 약성은 개자들어가는 것들이 더 좋습니다

산딸기가 좀 익었네요
어제 올해들어 처음 따먹었습니다

이게 뭔 소린지....

하여간 아래 내용이 SNS통해서 퍼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집에 있던 카놀라유 버렸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것들중 먹을만한게 얼마나 될까요?

간장, 된장이나 라면이나 과자나...

차라리 모르고 먹는게 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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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 놀란 이 사실~~
넘 무섭네요. ~~

카놀라유(Canola Oil) ~~
먹거리로는 절대로 피해야 할 기름.

무서운 독성이 있는 카놀라유가 어떻게 먹거리 기름으로 둔갑을 해서 시중에서 팔리게 되었는가를 살펴보게 되면

기업의 마켓팅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Rapeseed(유채)의 씨에서 짜낸 기름을 보면 연한 녹색을 띠는데

보기 좋은 녹색이 아닌 이상야릇한 아주 기분 나쁜 색이다.

또한 천연 상태의 카놀라유는
Erucic 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독성물질로 먹게 되면
심장에 손상을 주어 사망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카놀라유를 먹거리로 판매하기 위해선

먼저 독성물질인 Erucic 산을 화학적으로 제거해야만 한다.

그런데 문제는 완벽하게 제거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다음 해야 하는 일은 푸르죽죽한 색을 없애기 위해 표백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는 이상야릇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고온에서의 화학적 처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끈적한 물질을 없애기 위해 휘발유의 일종인 핵산(Hexane)에 넣어 또 가공을 하게 된다.

카놀라유가 마켓에서 팔리기 위해서는 이렇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온갖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소비자가 살 때쯤이면 완전히 산폐가 된, 한마디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이다.

물론 카놀라유에는 광고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오메가-3가 제법 들어 있다.

그런데 잘 알려진 것 처럼 오메가-3는 열에 굉장히 약해 열이 가해지면 바로 산화가 일어나게 되거나 심한 가공으로 인해 결국 무시무시한 전이 지방 (트랜스지방)으로 바뀌어 버리게 된다.

전이지방은 심장병, 우울증, 비만, 당뇨병, 그리고 치매 등 온갖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우리 건강의 최대의 적으로 절대로 허용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꼭~~
포도씨유도 ~
유리병에 들어있는걸로~

 

어제 아침 일곱시에 산에 올라가 중간에 한두시간 내려와 이리저리 다른 일하고...

다시 올라가 오후 네시에 내려왔습니다
삼일만에 산에 오르니 피어버린 고사리가 많네요
그래도 비올때는 고사리가 안 자라는지라 그리 많이 피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놀러오신 분들은 고사리만 꺾으니 시간이 많이 안 걸리지만 저는 잡목들 잡초들 제거해주면서 다니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 고사리가 일당은 나오네요
하루 평균 오만원?
그 정도면 산골에서 부부가 차도 굴리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귀농한지 오래되고 방송에도 나오고하니 이제는 일들이 술술 풀려나가네요
연락을 끊었던 동문들도 다시 연락이 되고 어제는 고등학교때 삼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께서도 연락을 주시더군요

이 시키는...
꼬랑지에 줄무늬가 있어서 다들 벌인지 알아요
이건 사기입니다
주둥아리 보면 틀림없는 파리입니다
샹노무시키 지가 감히 벌흉내를 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