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리산이고 곳곳에 예전 산골오지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차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예전 이런 험한 곳에서 어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고무신도 없던 시절에 겨울에 어찌 살았을지...
순 경사진 곳이고 돌은 많은데 이런데서 어찌 논밭을 만들고 아이들을 키웠을까요?
송대마을은 역시나 전에 오지였던 모전마을에서 1.2키로 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이가 전쟁 끝나고 십년을 숨어 산 선녀굴은 여기서 찾아 들어갑니다
저는 산초열매를 따러 왔습니다
여기가 용유담입니다
지리산댐이 생기면 이 아름다운 절경은 사라집니다
예전에는 출렁다리가 있었는데 콘크리트 다리로 바뀌었습니다
여기가 모전마을입니다
출렁다리도 없던 시절에는 참 험했을겁니다
여기가 용유담이 있는 모전마을입니다
논밭은 별로 없고 순 바위에..
그러나 시절이 변하니 이런 곳들이 오히려 땅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 부근에 잘 지은 집들은 전부 외지인 소유입니다
여기가 송대마을입니다
전부 비탈, 비탈입니다
여기 마을회관에서 왼쪽으로 난 길은 전에 한번도 안 올라가 보았는데 이날 올라가 보았습니다
높은산 깊은 골입니다
나른한 여름 오후에 노부부가 선풍기 틀어놓고 잠을 청하고 계시는데 불청객이 깨웁니다
여기가 흑염소 목장입니다
이런데서 자란 흑염소가 오리지널입니다
비탈 저 아래 머얼리 뭐가 보이던데 이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네요
여기는 견불사입니다
부처를 본다 해서 견불사입니다
원래는 지리산 둘레길 4구간이 이리로 해서 제가 오늘 가는 길로 뚫리게 되어 있었는데 누가 자기 땅이라고 안되다고 막아서
현재의 길로 되어버렸습니다
여기 참 멋진 길입니다
저쪽 산의 민가
소나무 사이로 저 아래 집들이 보입니다
좌측에 와불산이 있습니다
누워있는 부처의 모습이라 합니다
지리산 산골오지에 전설도 많습니다
흑염소 농장
여기는 띄엄띄엄 독가가 한채씩 있습니다
참 험해요
흑염소
이게 지네바위라네요
산초따러 와서는.. 산초는 안 따고 경치 구경만... ㅎㅎㅎ
여기 세진대가 또 절경입니다
세속의 먼지를 씻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세진대의 멋진 소나무와
세진대에서 바라본 용유담
세진대 바위
이날 SNS 상에 어떤 인간이 계속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 천종급 산삼이니 자꾸 올리길래 싸움이 나고...
그래서 카톡하고 이야기 하는데 '너 여기까지 와서 속세의 일로 그러느냐?' 하듯이 다람쥐 한마리가 곁에 옵니다
이날 딴 산초열매입니다 많다. ㅎㅎㅎ
우리집 마당에서 수박먹고 씨앗을 뱉고 했더니.. 저런 수박이 열리네요 ㅎㅎㅎ
'십이월의항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치산 동굴 (0) | 2016.08.25 |
---|---|
산초두부구이 (0) | 2016.08.24 |
[스크랩] 강소농 프리마켓 (0) | 2016.08.21 |
강소농 영농조합 법인 (0) | 2016.08.17 |
[스크랩] 멧돼지사냥 (0) | 201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