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완두콩씨를 사왔지요..
어제는 비가내려서 오늘로 미루었지요
한봉지에 삼천원주고 샀어요
들깨 가을걷이하고 그냥 내버려두었는데...
고추대궁도 뽑고
가지대궁도 뽑고
불을 붙이니
연기가 뭉클 뭉클..
봄바람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독새풀도 뽑고
망초도 뽑고
삽으로 고랑을 쳐올리고
해을 등지고 완두콩씨를 찍을려고 하니
청하산 그림자도 함께 합니다...
푸석하고 보드라운 흙을 만지니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고랑만 심어도 이웃과 나누어 먹고도 남아 냉동고에 두고
한참을 먹습니다...
완두콩철 지나면 강낭콩철이 오지요
강낭콩철 지나면 돈부콩철이오지요
돈부콩철 지나면 서리태풋콩철이 오지요
콩들이 콩콩거리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요
산비둘기와 까치가
콩심는것 보고갔습니다
덮어두지 않으면
오늘의 수고로움을
모이주는 것으로 착각하지요...
그럴수는 없지요...
이것은
나의 일용할 양식이므로...
봄햇살이 따사로운 하루입니다.
땀이 촉촉히 베어나옵니다.
마음이 풍요로운 날입니다.
출처 : 촌라이프
글쓴이 : 청하산 원글보기
메모 : 파종시기 완두콩:2월말~3월 , 강낭콩:3월 중순~하순 , 돈부콩:4월초순~중순, 서리태:모내기 끝내고(5월중순)
심어요 제가 사는 김제 기준이므로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요... 정확한 파종시기는 아니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왕초보이거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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