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肝)에 지방이 끼었다는 뜻 같습니다.
그러나 동양 고전의학 한방에는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르죠.
대한만의 의학인 한의학(韓醫學)에는 그런 용어를 쓰고 있는지는요.
간의 경우를 질문하셨기에, 한방은 간의
병을 어떻게 보느냐?
간이 차가워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가, 뜨거워서 문제를 일으키는가?
그래서 그 상황을 알았다면, 간 자체의
이유냐, 아니면 다른 장부에서 기인하여 오는 것이냐?
이를 따져 침과 약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장부를 원상태, 또는 바람직한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동양의학이 진단법이요 치료법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양방의 증상을 체거하는 치료와 달리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할 우려가
덜 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볼 때 님께서는 간에 지방이 끼었다고 하셨는데, 간이 뜨거워서 지방이 끼었느냐? 간이 평형을 잃어
차가워져서 지방이 끼었는냐 하는 상태를 알고 그 현상을 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약을 사용해야 원상태를 찾을 수 있다는 답이
나옵니다.
그렇거늘 인진쑥이 좋다고 들었는데 종류도 많고 회사도 많아서 도대체 뭐가 좋은지를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종류와 회사를
따지시기 전에 인진쑥이 몸에 맞는가, 맞지 않고 오히려 해로울 것인가를 따진 연후에 질 좋고 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순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간이 차가운가 뜨거운가는 진맥을 해봐야 하는 것이고 . . .
그럼 인진쑥이 어떤 용처에 사용하는
약인가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진쑥
인진쑥"은 쑥의 한 종류인데 사철쑥을 말합니다.
약재로 말하는 쑥을 이를 때 "애엽"이라는 것이 있는데 황해쑥, 야쑥,참쑥이라고도
하지요.
쑥은 쑥이나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에 말한 "인진쑥"은 성질이 찬 편에 속하며 주로
간질환으로 간의 열을 다스리거나 황달 치료에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애엽은 그 성질상 인진쑥과 성질이 정
반대지요.
애엽의 성질은 따뜻하여 아랫배가 차겁고 그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 쓰입니다.
이른 봄철에 겨울을 이기고 돋아나는
여들여들한 쑥, 이로 쑥국을 끓여 먹고 쑥떡을 해먹는 것이 따뜻하여 먼저 솟아나는 자연의 이치, 또는 그를 발견하여 실생활에 적용한 선인들의
지혜가 돋보이고 감탄스럽기도 하지요.
그 쑥의 지닌 진한 물을 욹어내어 음식으로 이용한 지혜하며요.
아무튼 이 애엽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쑥을 생각하면 되겠고 위의 효과 외에 지혈효과 있어 륙혈(코피), 토혈(입으로 토하는 피), 하혈(항문으로 쏟아내는 피).
궁에서
나오는 출혈의 치료에 쓰이고, 통증 억제하는 구급약으로도 많이 쓰지요.
우리가 뜸을 할 때 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 애엽을 이르는
것입니다.
쑥 "애"자에 이파리를 뜻하는 "엽"
제가 과잉친절(?) 끼가 있어 가지고 쑥 까지를 설명을 드렸습니다.
원래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증세가 많지요.
기회에 다른 분들도 좀 아십사는 뜻에서 쓴 것이니 양지하시기 바라구요..^^
어쨌든 간에, 인진쑥은 차가운 성질에 속한다는 것 아셨겠죠?
그러면 인진쑥은 간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하였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간이 뜨거운 현상에는 좋고 간이 차가운 환자에게는 해롭다는 결론이 나오겠지요?
헛개나무도 간을
치료하는데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재래시장이나 오일장 같은 데 가보면 한약재를 파는 곳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데 문제가
큽니다.
허가는 물론 신고도 없이 잘하면 사업자등록증이나 내면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지요.
우리의 건강은 그렇게 무방비 상태
올씨다.
이런 문제는 추후에 언급할 기회가 있으리라 보며.
아무튼 이 약을 파는 시장 사람들에게 간에 좋은 약을 달라하면 헛개나무를 추천할 정도지요.
인진쑥에 반하여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황해도,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 자라며 생김새는
산
뽕나무와 비슷이 생겼습니다.
6 - 7월에 꽃을 피우고 가을이 무르익을 10월말 전후에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의 생김은 메대추
씨와 비슷하고 단맛이 납니다.
중국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헛개나무 약효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다고 합니다.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알고 있고 숙취제거에는 최고라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헛개나무는 그럼 아무에게나 다 맞는 것인가?
이의 성질은 따뜻하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므로 이 약의 힘을 빌어 간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얻으려면 간이 차가운 사람에게 써야된다는 짐작을 해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상 살펴 보았듯이 뭐에 좋다고 해서 약이 아닌 것입니다.
간에 좋다고 해봐야 그를 잘못 알고 쓰면 오히려 해를 입는다는 것이죠.
우리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의학선진국이었습니다.
벌써 500여 년도 전에 동의보감이라는 책을 편찬하신 양평군 허준 어르신의 공으로 의학분야에서 동양을 통일한 것이죠.
중국을 비롯한 조선에 전해내려 오는 의학서적을 총 망라하여 그를 가장 합당한 처방, 합당한 용량, 용법을 정리하므로써 수많은 그 나머지의 책들은 정히 필요하다면 참고사항으로 삼을 기틀이 서 있고, 중국에서도 이 서적을 애걸복걸 하다시피 가져다 보물처럼 여기면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보루로 삼았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일본도 그렇구요.
그러나 유독 이 나라에서는 천시를 받고 동의보감은 엉터리 번역되어 시중에 나돌고 있고, 우리는 초약이 좋고 한방이 좋다는 것은 알면서도 뭐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실정이며, 종래는 의학 후진국으로 곤두박질 치고 만 것이죠.
바라건데 님께서는 지방간이라는 병명을 드시는 것으로 보아, 양방의 진단에 의한 모양이신데, 한방의 진맥을 받으십시요.
그래야 간에 좋다는 옳은 약재를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간에 좋다는 약을 추천한다 할 때, 또는 이 뒤에 답변에서 뭐가 좋다고 추천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저를 비롯하여 개새끼일 것입니다.
약은 진맥에 의하여 써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여러 제품이 있어 헷갈리신 것은 님께 축복이었는지 모릅니다.
건강 보조식품도 잘 알고 그에 따라 사용하심이 참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답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