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주를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방법 중에는 명아주를 잎만 따서
그늘에 말립니다.
삶아서 말려도 되지만 이렇게 말리는게 더 좋다고 해서....
그런다음 먹을 때 한번 삶습니다.
첫번째로 해 먹는 것은 된장국입니다.
물에 집된장을 풀어서 끓으면 이 명아주를 넣고 간을 해서 먹으면 되구요
미역을 같이 넣고 끓여도 괜잖습니다.
두번째로는 보통 취나물 종류처럼 무쳐서 들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생것을 그냥 된장국을 끓이거나 무쳐도 괜잖고 이렇게 말려서 두고 두고 먹어도 좋겠지요.
고추가루는 넣어도 돼고 안 넣어도 됩니다.
나물을 무칠 때는 너무 꼭 짜지 말고 물기가 약간 있게 해야 맛이 납니다.
또 참기름 보다는 들기름이 더 잘 어울리지요.
후라이팬에 잘 볶아서 먹습니다
세번째로는 이렇게 한번 삶아낸 나물에 생 콩가루를 무쳐서 쪄 줍니다.
그런다음 보통의 양념간장을 해서 무치거나 찍어 먹듯이 해 먹어도 별미 겠지요.
제가 그 중에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효소차를 만들어 두고 먹는 것입니다.
생 명아주를 잘 씻어서 물기가 없게 살짝 말린다음
명아주 1:흑설탕1을 넣고 한달 정도 꼭 눌러 둡니다.
약으로 먹을 때는 더 오래 두어도 돼고 이 기간은 보름정도만 지나면 발효가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고 쥬스로 마실 때는 너무 오래 발효하면 신맛과 술맛이 나기에 좀 적게
발효하는 것입니다.
그런다음 잘 걸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물에 7:3정도로 타서 차게 마십니다.
전번에 마실거리 할 때도 말했지만 발효식품이나 꿀 같은 효소 식품은 항상 60도 이하로
차게 마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60도가 넘으면 유산균이 죽는 다고 하지요
이제 다섯번째는 강원도 토속 음식인데 메밀 전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번에 귀한 손님이 오셔서 일부러 하느라고 사진 찍어 둔게 있어서 같이 올립니다.
먼저 메밀 전병을 하려면 메밀가루가 필요한데 시중에서 메밀가루를 구입해서
물을 넣고 잘 풀어 줍니다.
얇게 부쳐야 하기 때문에 묽어야 하는데 국자로 떠서 조르륵 흘러 내릴 정도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서 잘 풀어 놓습니다.
이제는 소를 만들어야 하는데 첫째로 명아주를 삶아 꼭 짜서 무칩니다.
간은 소금으로 하고 마늘 파 등과 들기름약간 깨소금 많이
고추가루 등등을 넣고.....
그 외에 호박은 채 쳐서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서 볶고
고기 갈은것도 양념해서 볶고
그 외에 두부 꼭 짜서 넣고
부추도 데쳐서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약간의 양념을 합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되었으면 이것을 다 섞어서 다시 전체 양념을 합니다.
깨소금 들기름이나 참기름 등 간은 짜면 안됩니다 싱거운듯 하면 간장을 찍어 먹으면 되니까
짜지 않도록 하면서.....
따로 따로 양념을 하는 것은 밑간이 잘 베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좀 식혀 둡니다. 너무 뜨거우면 야채에서 나오는 김 때문에 부쳐 놓으면 질척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아이들은 이 나물로 한 것을 덜 좋아하고 김치로 한 것을 좋아해서 따로 김치를 다져서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을 위해 맛살을 썰어서 넣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를 한 것이지요
이제 준비가 다 되었으니 부쳐 보도록 합니다.
후라이팬에 들기름 섞은 기름을 살짝 두릅니다. 불은 중불이구요
기름이 많으면 얇게 부쳐지질 않습니다.
기름이 거의 없게 해서 큰 국자로 한국자 정도 놓고 재빨리 잘 펴줍니다.
지금 제가 부친 것은 조금 두껍습니다 더 얇게 하면 좋지요.
그런다음 위가 살짝 익으면 기름을 약간 뿌리듯이 뿌려주고 뒤집어 주고
소를 끝에다 이렇게 놓습니다. 그리고 돌돌 계란말이 하는 것 처럼 말아 주지요
속도 다 익었고 메밀가루도 잘 익었으니 두세번 뒤집어서 꺼내면 됩니다.
먹을 때는 소가 빠지지 않도록 큼직하게 썰어서 접시에 놓고 개인접시를 하나씩 놓아서
가져다 놓고 먹을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다 부치고 났더니 반죽이 남았네요 그러면 이렇게 김치를 죽죽 찢어 놓고
메밀전을 부치면 좋겠지요 소가 남았으면 만두를 해 먹어도 됩니다.
조금 손이 가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한 번 실천해 보세요
명아주로 만든 음식 많이 드시고
180살까지 건강하게 사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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