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유실수

[스크랩] 오얏

지리산자연인 2006. 4. 3. 16:49

 

우리 조상들이 매우 귀하게 여겼던 토종과실인 오얏이랍니다.  

이곳 강원도에서는 고야라고도 하지요.

토종자두인 이 오얏사진은 지난 여름 우리 농원 한 켠에 무지 많은 열매를 달고 있던 것이랍니다.

 

요즘 개량종인 커다란 자두는 병해가 있어 약을 치지 않으면 나무와 과실에 벌레가 침범하여

모두 망가뜨리지만, 이 토종 오얏은 크기는 좀 작지만 여간해서는 충으로 인한 피해가 없지요.

오랜 세월 우리 풍토에 적응해 살아남은 연유이기도 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덜 익었을 때는 신맛이 강하지만 완전히 말랑말랑해지면 무척 달고 맛있는 영락없는 우리 

과실이랍니다.

이씨조선에서 특히나 귀한 대접을 받았던 이 열매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으니..

 

오죽했으면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매지 말라 하였겠는가 ?    

출처 : 장수향농원
글쓴이 : 나무신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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