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 리 말정원수의 관리는 조원의 보전·보호육성을
목적으로 한 작업이며 수목은 수종이나 수령에 의해서 각기 특유한 개성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개성에 따라서 취급법이 달라진다.
정원은 그
조원공사가 완료했다고 해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조원재료의 주체가 살아있는 식물이므로 해마다 생장하고 또한 병충해의 피해를 받아 고사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정목을 자연 그대로 방치하여 둔다며는 정원 넓이에 비하여 균형이 잡히지 않고 정원정관이 해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목은 전정 정지를 자주해서 정연한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특히 정원의 관리는 정원 조성 후 1∼2년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같이
보호와 관리에 의하여 잘다듬어진 정원수는 정원수로서 형태미와 색채미 또는 내용미를 갖출 수 있고 관상의 가치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또한
배식에 조화, 위생적이고 보안적인 면으로도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게 되므로 정원수관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2. 정원수의 4계절 관리요점식물의 개화, 생장성숙, 휴면 등이 4계절에 따라서
매년 변화 반복되는 것이다. 정원목의 손질은 4계절마다 생육단계에 합당하게 시행하여야 하며 적당한 수형을 유지하거나 매년 아름다운 꽃이 피도록
정지전정을 하여 관리하여 준다.
그러나 정원목의 생육단계에 따라서 작업시기를 맞추어 실시치않는다며는 아름답고 유쾌한 정원조성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4계절마다 생육의 특징, 관리의 요점 등 그림 1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춘기 생육시의 관리모든 식물이 겨울의 오랜기간 동안에서부터 활동을 개시하는 시기 이므로 연중 최고도로 생육이 왕성한
시기마다 송백류 취급에 최적기이다.
송백류 중 소나무류 이외는 맹아→개엽의 순서로 되어지며 소나무류는 맹아 후 유아와 신장, 개엽하는
순서로 변화되는 것이다.
화백류는 생장하는 때에 전정하는 것이 적절한 관리방법이며 소나무류는 유아의 생장이 정지되고 개엽되기 직전에
손질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표2를 참조하여 침엽수류의 생육단계에 따라서 조경수 관리에 이용하기를
바란다.
4. 가지치는 시기가지치는 계절과 수종 또는 목적에
따라 다르며 가지치기에 앞서 수형을 설정해야 한다. 화목으로 꽃을 주목적으로 할 때 또는 유실수로서 과실을 주목적으로 할 때 그 밖에 줄기,
가지눈과 같은 것을 주목적으로 할 때 서로 다르다. 새가지를 자를 것인가 묵은가지를 자를 것인가는 목적에 따라 생육이 왕성한 여름철에 할 수도
있고 휴면기인 겨울철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개화를 목적으로 할 때는 겨울철이나 여름도 좋다.
그리고 수형을 주목적으로 할 때에 침엽수는
봄철이 좋고 상록 활엽수는 늦봄 발아전과 여름철에 하는 것이 좋으며 낙엽수류는 휴면기간인 낙엽이 되었을 때 가지를 쳐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5. 가지치는 방법가지치는 방법은 수종과 수형에
따라서 다르나 보편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 눈따기필요치 않은
새싹을 자라게 하므로 양분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눈을 짜르는 방법이며 침엽수류나 포도나무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나무에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가지를 유인하려고 할 때 또는 수관을 고르게 만들려고 할 때 이용되고 있다.
특히 끝부분의 눈이 가장 힘이 강하므로 가지의 방향을
어떻게 유인할 것인가에 따라 가지끝에 달린 눈을 어느 위치의 것을 남기고 따낼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따낼 때는 손끝으로 쉽게 떨어지는데
모란같이 줄기가 연한나무, 벚나무, 자작나무 같이 가지에 상처를 주면 피해가 심한 수종에 알맞다. 다음 그림3 소나무류 순따기를 참고 이용하기
바랍니다.
나. 순지르기지나치게 자라나는 가지를 억제하여 크게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목적이외에도 새가지를 충실하게 곁가지를 많이 발생시켜 수관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법으로 새로 돋아 나온 싹이
굳어지기 전에 손끝으로 잘라서 양분을 다른 곳으로 유도시켜 목적한 바를 달성시키는 가지치기의 일종이다.
소나무류는 순이 6∼10cm 정도
자라게 되면 (5월 중순) 3본 이상 순이 발생하는데 중심의 순은 밑에서 솎아내고 결순은 3∼4개 남기고 그밖의 것은 ½∼⅓ 정도 남기고
자른다.
어떤 수종을 왜성화하려고 할 때와 수관을 고르게 다듬으려고 할 때 순지르기를 하면 가능하고 6월경 소나무류의 새로 돋아난 순을
전부 솎아내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수세가 왕성하지 않으면 위험하여 작업 뒤에는 질소질 비료를 충분히 시비하여 수세를 회복시켜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을 반복할 때에 수관이 보기좋게 된다.
다. 잎따기오래된 잎이나
충해받은 잎을 10월경 따주는 작업인데 항상 나무를 신선하게 유지하고 지나치게 도장하거나 무성하게 못 자라도록 억제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나무
잎이 오래 묶으면 노랗게 변색되고 늘어지는 것이 있으며 팔손이, 오동나무 같이 잎이 큰 수종은 낙엽 전에 오래된 잎이 누렇게 변해가며 통풍이
좋지 못하고 시비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 잎이 말라 버린다. 이 때 황폐된 잎을 손으로 솎아주거나 장대로 흔들어 떨어뜨리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조심성 있게 하며 눈을 상하게 하거나 건전한 잎을 다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소나무류와 향나무류의 속 가지에서 드물게 나온 잎을
솎아서 가지를 매끈하게 보기좋게 함과 아울러 통풍을 좋게 한다.
라.
유인나무 한쪽 가지가 늘어겼거나 구부러졌을 때 또 한쪽에 공간이 생겨서 한쪽으로 가지가 치우쳐 있을 때 이것을 바로
잡아주거나 수형을 다듬어줄 목적으로 새끼줄을 다른줄을 가지고 당겨주어 수형을 바로잡아 고정된 수형을 만드는 방법이다. 특히 분재에 유인을 많이
하고 있으며 향나무, 섬잣나무 등도 원줄기 철사를 감아서 여러가지 원하는 모양으로 유인할 수가 있다. 끈이나 철사로 감아줄 때 줄기에 상처를
입히지 않어야 하며 나중에는 가지 속으로 묻히면 안되므로 낡은 고무호스, 타이어, 비닐같은 것을 먼저 대어감고 묶도록 해야
한다.
유인방법은 단번에 완전하게 유인할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당겨서 목적한 수형을 만들도록 한다. 무리하게 당기면 부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서서히 당기며 굵은가지는 아래 위로 탄력성 있는 대나무를 대고 유인하면 무리가 없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게 유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관을 정리하여 나간다면 나무의 수형 특성을 최대한도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6. 맺는 말이상과 같이 정원수 손질하는 요점을 간략하게 약술하여 보았다. 즉
정지하는 시기는 이른 봄 발아 직전이나 낙엽이 진 늦가을에 가장 적당하지만 옮겨심을 때에는 곧 정지하는 것이 나무의 활착과 성장에 유리하다.
전지하여 수분 수급에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는 이른 봄 전지는 삼가해야 한다. 단풍나무 등을 이른 봄
발아직전에 전지하면 자른 곳에서 많은 수분이 유출되어 나무가 쇠약하게 되므로 이런 종류의 나무는 늦은 가을 낙엽이 진 후에 전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봄철에 부득이 전지가 필요시는 운드 드레싱이나 진흙을 바르고 새끼등으로 잘 감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관리방법 등을 정확히 맞추어
나가지 않을 때에는 정원수의 수형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웠던 나무가 괴상한 몰골, 쇠퇴하여지므로 관리요령을 숙지하여 철저히 이행해 나가주기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