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모로 바쁘고 사방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통에 조금 정신없이 살다보니 몸이 좀 안좋아진거 같더군요. 이렇게 나약해질 인간이 아닌데.. 그래서 고기 숭배를 잠시 뒤로하고 식이섬유로 구성된 식물나라 아이템을 찾던중.. 허브 아일랜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월요일에 갔던 곳 근처더군요.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때 도착했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완전히 오프로드 주행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살인적인 비포장 도로였죠. ㅠㅠ 길 중간에는 '경고 - 지뢰매설지역' 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바들바들 떨었다는.. --; 눈물자국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듯.. --; 어쨌든 고생끝에 허브 아일랜드에 도착했습니다. 대략 만평이라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그리 넓지는 않은데..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더군요.. ![]() 건물들은 하나같이 소녀들의 마음을 담뿍 사로잡을듯한 위세로 남친들의 지갑에 검은 손을 뻗칠것만 같습니다. 카드결제까지 되는 구역이니 헝그리 커플부대는.. 아.. 커플부대는 우리의 주적. 그냥 가서 자방되든 말든.. ![]() 여기는 식물원처럼 꾸며놓은 곳입니다. 허브 꽃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향긋한 허브향과 함께 으슥한 구역 한 세군데 있습니다. 나중에 꼭.. ㅠㅠ ![]() 발랄한 기분으로 허브를 찍어봅니다. 때깔도 때깔이지만 효능이 일단 맘에 드는게 많더군요. 필요한 허브는 눈치보면서 낼름낼름 따먹었습니다. 음.. 무슨 슈퍼마리오가 된 기분이군요.. ![]() 역시 무슨무슨 허브입니다. 어딘가에 좋다고 하는데.. 먹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 사실 저처럼 개념없이 막 따먹고 그러면 안됩니다. 저도 잎파리 한 두어개 먹은게 전부에요. --; 비닐 봉다리 같은거 들고가는 사람 생기면 낭패. ![]() 이런데를 거닐고 있으면 마음속에 평화가 용솟음 칩니다. 하지만 으슥한곳에서 머리를 맞대고 쌩쑈를 하고있는 커플을 본다면 혈압이 용솟음 칩니다. ![]() 이곳은 허브 책가게 라는 곳입니다. 사실 책은 몇권 없고.. 다른 상품들을 파는게 주 목적이죠. 이제부터 지갑 잘 챙겨야 됩니다. 저야 모.. 이런데는 별로 관심이 없으니.. ![]() 안으로 들어가면 허브 관련 용품이 즐비합니다. 저는 모.. 이런데는 관심이.. 조금 생기기 시작합니다. 몇몇은 훔쳐오고 싶더군요. 사실 상점내 사진은 좀 허접한데.. 그 이유는 촬영금지라 그렇습니다. 전 가만히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다 실수로 찍혀버린걸 어째요. ![]() 역시 배 위에 얹혀진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다 '실수로' 셔터가 눌러지다 보니 삐뚤한 사진이 많네요.. 이 사진은 지우려다가 차마 지울 수 없었습니다. 위에 달려있는 향 주머니 때문이 아니라.. 우측 하단에 열라 멋진 헤어스타일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은 스타일입니다. ![]() 돌아댕기다 보면 빵가게도 있습니다. (사실은 제일 먼저 보임..) 저 창문을 통해서 공짜 빵을 낼름낼름 집어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 있다니.. ㅠㅠ 창문에 메뉴가 붙어있는데.. 공휴일은 판매하지 않더군요. 한 열댓개 사고 싶었는데.. ![]() 빵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레디 메이드 빵들이 사열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날도 덥고 목도 마른데 빵은 좀 무리겠죠? ![]() 허브로 만든 잼도 있네요. 누가 사준다면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태가.. 애기들 먹는 거버 사이즈네요.. 하긴.. 조카들 거버 훔쳐먹다가 토할때까지 맞을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간담이 서늘하네요. ![]() 다른 상점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상품들이 지갑을 흘겨봅니다. 제가 한 대여섯번 주위를 맴돌았던.. 허브 술! 입니다. 물론 실내촬영이 안되는 곳인데 우연히 숨쉬다가 허리띠 끝에 셔터가 눌리는 바람에 그만 찍혀버리고 말았네요.. 모.. 그렇다고 일부러 지우기는 그렇고.. ![]() 안쪽으로 들어가면 꼬마 찻잔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걸로 차를 끓여 마시면 간에 기별도 안가겠습니다. ![]() 이런건 하나 사고 싶더군요. 하지만 저같이 칠칠맞은 애가 이런거 갖고 놀면 불납니다. 그리고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쌉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올라갔더니.. 곰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아따.. 자세 편합니다. 다른 자리는 유소년들과 중년 아주머니들이 퍼져 있어서 자리가 없더군요. ![]() 당차게 의자를 지키는 곰들을 확 업어오고 싶었지만 수갑차는게 싫어서 패스. ![]() 슬슬 밥때가 됐으니 작전을 개시해야죠.. 음.. 웬지 2% 모자란듯한 느낌에 이집은 패스.. 하지만 담번에는 한번 보리밥에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 이곳은 허브까페.. 으슥하더이다.. 밥먹는데 찾으려고 헤매이다 들어갔는데.. 냉큼 사진만 찍고 나왔다는.. ![]() 바로 이곳이.. 제가 선택한 식당.. 허브 비빔밥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한번 확인하고자.. ㅋ ![]() 허브 비빔밥만 착합니다. 포장도 되는데 포장하면 4000원 이라더군요. 쩝.. 그럴거면 포장해서 밖에 나가서 벤치에서 먹지.. 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지. --; ![]() 실내 분위기 댑따 좋습니다. 프린세스틱한 아낙들은 거의 경기를 일으키더군요 옆테이블에서 부산을 떨어서 좀 난감했습니다. ![]() 하지만 괜찮은 인테리어는 언제나.. 좋죠. ![]() 필을 받아서 좀 때깔스럽게 찍어봤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허브 비빔밥의 등장입니다. 간만에 발딱 일어나서 허리를 곧추세우고 월간지 구도로 찍었습니다. 이상한듯 쳐다보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미소로 화답해줬습니다. 역겨워 하더군요. ![]() 허브 비빔밥에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꽃도 들어있습니다. 머리에 꽃고 식사하시면 되겠습니다. ![]() 맛은.. 허브가 잔뜩 들어있어서 아주 상큼한 맛입니다. 들어가는 장도 허브가 들어있어서 향이 아주 독특하죠. 여기서 독특하다는 것은 긍정적인 독특함 입니다. 그동안 고기에 집착해오다 보니 섬유질 한 오라기에도 감동을 먹을 타이밍이라서 그랬던건만은 아닙니다. ![]() 역시 물대신 허브차를 주더군요. 뭐 들어있냐고 안물어봤습니다. 촌스럽다고 손가락질 할까봐.. ![]() 된장국에도 허브가? 에이 설마.. 근데 들어있는거 같습니다. 맛이 다르더군요. --; ![]() 공기밥에도.. 허브가 들어있습니다. 이정도면 허브 칠갑이죠. ![]() 동행자의 선택은 과감하게도 허브 정식이었습니다. 가게에서 최고가를 자랑하는..! ![]() 일단 구성에서 먹고 들어가는군요. 고깃덩어리들이... 하지만 맛은 별로 특이할 게 없는 것 같더군요. 허브가 들어있기는 한데.. 비빔밥에 들어간 허브가 워낙에 압권이라.. ^^ ![]() 정식은 된장국 대신에 스프가 나오는데.. 역시 범상한 스프는 아니더군요. 밥을 먹고 유유자적 하며 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주차공간도 마련해줄겸 인구밀도도 낮춰줄겸..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날도 더우니 냉커피 한잔으로 더위를 좀 식혔네요. 견딜만 하다면.. |
꽃향기 많은 집 아모르짱님의 글과 사진: 허브는 워낙 종류가 많으나 국내에서 재배되는것은 50~60 종 쯤됩니다만,,,저희집은 노지에 키우는 관계로 일년초가 아닌 여러해살이중 노지월동 되는것만 골라 키우고 있어 주로 민트류와 세이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총 20종류 인데 5종은 아직어려 15종만 먼저 올렸습니다,,,/ 허브사용 용도는 1. 감기,두통,소화촉진, 신경안정,근육통등 약용으로,,,2. 고기, 생선, 카테일 햫신료로,,,3. 피부미용, 비듬제거, 벌에 쏘인데등 목욕제로 사용,,,4. 쥐퇴치, 바퀴벌레퇴치, 쌀통에 넣어두면 벌레가 안생김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니 혹시 집에서 키우보고 싶은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글씨가 많은 관계로 혹 오타가 발견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1. 벨라못트 / 인디언이 건강차로 음용해 왔으며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따 모은 어린꽃잎은 샐러드로 이용, 잎은 생잎 건조한것 모두 차로 이용 할수있다, 분량은 홍차 마시는것과 동일 1인분은 적은 숟갈 1개로 생잎은 약3배 분량으로 넣는다. 와인이나 카테일에도 신선한 잎을 띄워 향기를 즐김,,,

↑2. 벨라못트꽃 / 꽃의 관상가치가 큼,,,심은지 4년째,,,

↑3. 페파민트 / 여러나라의 약전에 올라있는 약초로 차로 마시면 위장병, 두통, 설사, 히스테리, 신경통, 류마치스, 진통, 발한제 및 방부제로 쓰임, 가을부터 매일 마시면 감기예방에 효과가 큼, 쥐는 민트향을 싫어하므로 쥐를 퇴취 하는데 식품창고용에 쓰인다. 오일은 과자, 껌에 쓰이며 화장품, 치약등에도 쓰이며 지성머리의 린스에도 적합하다. 이것은 옛날부터 비듬 없애는 목적으로 식초와 섞어서 이용했다, 피곤할때 취침전이나 잘게 썰은 생잎 1숟갈을 끊는우유 200cc에 넣어 5분즘 두었다가 뜨거울대 마시고 자면 단잠을 잘수있고 피로가 말끔이 가신다.

↑4. 애플민트 / 사과와 박하를 섞어 놓은듯한 향기가 나며 잎이 계란형으로 둥굴며 연하게 느껴지고 흰털이 나있다. 고기, 생선, 계란요리의 향료로 쓰이며 소스, 젤리, 비네갈 등에도 쓰인다. 이밖에 서양 박하는 "파인애플민트", "진쟈민트". "큘민트", 벨가못트 민트","썬민트" 등 많은 품종이 있다. 차로 끓여 마시면 식후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위통, 감기, 치약원료, 인플루엔지에도 약효가 있으며 목욕제로 사용하면 달콤한 사과향이 난다,,,/ 심은지 4년째,,,

↑5. 스피아민트 / 딱국질을 멎게 하는데도 이용되었으며 통풍제, 소화불량 및 배멀미와 메스꺼움 데도 진정효과가큼, 잎의즙은 상처, 벌에 쏘인데, 입안이 헤졌을때, 손발이 튼데에 약용했다. 육류,생선, 야채 등의 요리에 없어서는안될 향신채로서 항상 뜰에 심어 두고 이용하므로 "가든민트" 라는 별명 이 있다. 특히 양고기 요리에는 필수적이며 소스는 과일 샐러드에도 과일의 맛을 돋으므로 환영받는다. 과자, 껌, 젤리, 비네갈, 포푸리 등 용도가 다양하며 정유는 감기치료,,,관련제품은 치약,제리,소화제에도 쓰인다. [차는] 마른잎 또는 생잎으로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마신다. / 민트중 최고의 향이며 심은지 4년째,,,

↑6. 오데코오롱민트 / 화장품, 목욕제, 포푸리등 주로 향료로 쓰임 / 심은지 4년째, 작은 사진꽃은 작년 꽃핀모습

↑7. 박하 / 풍과 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두통, 두풍, 중풍, 담이있는 기침, 피부병을 다스린다, 그러나 체질이 허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박하는 독한을 몰아내고 두통을 다스리며 중풍, 적풍, 두풍을 없애 주는것은 물론 관절을 통리해 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말려서 사용한다 (본초강목),,,이외 용도는 앞에 민트류와 비슷합니다,,,/ 심은지 3년째, 꽃핀 작은사진은 작년모습,,,

↑8. 파인애플세이지 / 로마시대 부터 많은사람들 에게 만병통치약으로 이용, 차, 향수원료, 약용, 목욕제. 화장품 (린스,로션)- 특히 건성피부나 노화피부에 좋다 , 포프리, 염색-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두피의 여러가지 장해를 호전 시키며 기름기가 많은 모발에 좋다,,,) 밀원식물, 육류가공 부황제 (고기냄새를 없애고 지방질분해) 로 쓰인다,,,

↑9. 커리프랜트[화면왼쪽,꽃핀 작은사진]와 캐모마일[큰사진 오른쪽 꽃핀것] / [커리프랜트] 허브류중 가장 강한향을 내며, 방충제, 방향제, 화장품, 과일향을 내는데 에센셜오일에 쓰이며 카레원료로도 쓰인다,,,/ 심은지 3년째,,,[캐모마일] 차는 꽃만 이용 하는데 진정작용, 소화촉진, 취침전에 마시면 수면에 효과가 있다. 감기 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며 목욕제로 이용하면 근육통, 신경통, 피로등이 해소,,,

↑10. 코튼라벤다 / [어린잎, 줄기끝] 은 고기요리, 찌개, 소스에 쓰이며 허브차, 방향제, [정유는] 화장품, 향료, 비누, 향수, 목욕제, 포푸리로 [방안에 두면]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11. 실버타임 / 서양요리의 대표적인 부향제, 차는 두통, 우울증, 피로회복, 식욕촉진, 감기, 기침, 또는 방충, 방향제로 쓰이며 목욕제는 피부를 곱게하고 신경을 진정 시키며 회춘을 돕는다,,,

↑12. 레몬타임 / 차는 약효가 뛰어나 옛날부터 널리 음용, 목욕제는 피부를 곱게하고 신경을 진정 노인의 회춘을 돕는다, 방충, 방향제, 살균제, 서양요리의 대표적인 향미료 각종요리 의 부향제로 사용,,,

↑13. 라벤다 / 향의여왕 또는 성처녀 마리아의 식물로 불리는 인기있는 허브, 심신을 안정 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 좋다, 불면증, 근육경직, 햇볕화상 치유, 감기, 생리통해소 및 입욕제로 사용,,,

↑14. 세이지종류,,,명찰을 잃어 버려 정확한 이름을 모름,,,용도는 파인애플세이지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땅에 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 / 심은지 3년째,,,

↑15. 단테리온 / 유럽이원산지로 서양민들레를 일컫는 영명이다. [차로달여서] 우울증,수종등에 쓰고 아눌린,팔미던,세르친등 특수성분이 있어서 건위,강장,이뇨,해열,이담 완화작용 등이 인정되고 간장병,황달.담석증,변비,루마치스,노이로제,야맹증,천석,거담,오한,열병,종기,배뇨곤란,유행병에 잘듣는다. [볶은것은] 카페인이 없는 커피대용으로 이용하면 간장,신장 등에 좋다...[꽃으로 술을빗어] 정헌제로 쓰이며 무엇보다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라 할수 있는데 단백질,지방,인산,비타민A,B,C 섬유질이 풍부하다,,,휴~~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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